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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이해영 감독, 더 램프 제작)이 다양한 캐릭터들의 생생한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 포스터 5종을 공개했다.
도발적인 매력을 무기 삼아, 조선인임에도 총독부 실세인 정무총감 비서의 자리까지 오른 야심가 유리코(박소담)는 용의자로 의심받아 호텔로 끌려온 뒤에도 기죽지 않고 당한 만큼 반드시 되돌려주는 인물. 붉은색의 매혹적인 의상과 함께 '유령은 꼭 너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라는 말은 그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영화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유령 색출 함정의 설계자로 용의자들을 외딴 호텔로 불러모은 카이토(박해수)가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빼앗는다. '네가 알고 있는 유령, 누구냐'라는 카이토의 대사는 유령의 숨통을 조여오는 날카로운 그의 집념과 의심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각 캐릭터들의 생생한 개성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 5종을 공개한 '유령'은 독보적인 이들의 앙상블로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캐릭터 영화의 절경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등이 출연했고 '독전'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