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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TBC 새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이 추운 겨울 얼어붙은 연애 세포를 깨울 예정이다.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꿈과 사랑 사이 고뇌하는 청춘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던 조영민 감독이 연출을 맡은 만큼, 따뜻한 멜로의 탄생을 기대케한다. 조 감독은 "전작이 멜로 드라인데 다시 하는 것이 어떨까 싶었다.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밌었다. 전작과 다른 사랑 이야기, 현실적이고 공감갈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좋다"라고 말했다.
원작인 동명 소설을 드라마로 한 것에 대해서는 "소설을 재밌게 봤다. 단행본 한 권짜리라 줄기와 뼈대가 있지만, 16부작으로 만들기에는 채워야 할 부분이 많더라. 작가님들과 어떤 부분을 담아서 진행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 원작 읽으신 분들도 드라마와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소설을 보신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사랑의 이해'에는 가장 불안전한 감정이라는 사랑에 휘말린 네 명의 남녀가 등장한다. 찰나의 순간 피어나고 변하는 사랑으로 엇갈린 인연은 보는 이들에게 기쁨과 환희는 물론 질투와 불안, 슬픔 등 다채로운 감정의 향연을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가슴 떨리는 사랑과 이로 인한 고민을 몰입감 있게 그려낼 배우들의 활약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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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킹'으로 불리는 것에서도 "전에는 사실 순애보적이거나 일방적인 사랑을 했는데, 이번에는 현실감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 시공간 초월하고 역경을 이겨내는 사랑이라기보다는 현실을 맞대고 여러 가지 고민하는 것을 감내하는 것이 있다. 그게 전의 멜로와 다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KCU은행 영포점 예금창구 4년 차 주임 안수영 역할로, 유연석과의 '심쿰 유발' 로맨스를 선보인다. 그는 원작과 드라마의 차별점에 대해 "원작을 재밌게 읽었고 그만큼 대본이 재밌었다. 원작이 읽으셨던 분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어디서 엔딩에 끊기는지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 은행원들 이야기나 각자 가족들 이야기가 풍부해졌으니 그런 차별점도 봐달라"고 당부했다.
전작 캐릭터들과 이번 캐릭터를 비교하기도 했다. 문가영은 "전작에서는 밝고 표현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꾹 참고 응축하는 모습이 많다. 티저를 보다가 댓글을 봤는데 '푸석한 문가영'이라고 하더라. 그 표현을 보고 나쁘지 않고, 좋게 봐주셨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저의 작품에 꾸밈없는 사랑 이야기에 맞춰서 말하고 느끼는 대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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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록은 "6년 전 '해어화' 때는 혼자 오디션 보고 작업한 작품이었는데 대사가 한마디도 없었다. 그때는 선배님이 안 계셨는데, 처음에 선배님과 함께 한다고 했을 때 저 혼자 반긴 기억이 있다. 워낙 자상하고 편하게 챙겨주셔서 어색함 없이 현장에 스며들 수 있게 도움을 받은 것 같다"며 유연석을 칭찬했다.
이에 유연석은 "메소드 연기를 하는 것 같다. 깊이 사랑해주는 것이 느껴진다. 드라마 안에서 대학 선후배다 보니, 친근하고 사이가 편해져도 극중 느낌을 유지하려고 호칭까지 신경쓰더라. 그런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며 화답했다.
정가람은 KCU은행 청원경찰 정종현으로 나온다. "전역 후 첫 작품이다"라는 정가람은 "대본의 정종현이 정가람과 교집합이 있더라. 비슷한 점이 많다. 재밌게 저를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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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가영도 "남의 연애사가 제일 재밌다. 저의 이야기에 마음껏 참견해달라. 누군가 편을 들어도 좋고 미워해도 좋고, 측은해해도 좋다. 100명이 넘는 스태프들이 추운 날 고생하면서 애정을 가득 담았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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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