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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학비만 6억' 송도학교에 딸을 보내는 현영이 학교에선 '영국 왕실 사람' 같다고 신현준이 폭로했다. 현영은 "학교에선 콧소리도 못내고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신현준은 현영이 '누나의 꿈'까지 열창하자 "학부모로 이렇게 있던 사람"이라며 학부모일 때는 "영국 왕실에 있는 애 같다"고 폭로했다.
신현준은 현영의 애교에 다시 한 번 "이런데 학교에서 보면 그러고 있냐"며 강조하자, 현영은 "학교 가면 답답해 죽겠다. 콧소리도 못 내겠다. 너무 튄다고 그럴까봐"라며 학부모일 때와 다른 모습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같은 학교 학부모인 신현준에게 과거 신현준이 출연했던 영화 속 이름을 들어 "황장군처럼 가만히 있는다"고 묘사했다.
임하룡이 "학교 가서 욕 안 했냐"고 농담하자 김수미는 "욕 안 했다. 애 데리고 학교 가면 기죽는다. 자식 학교 가서 뭐를 하냐"고 말했다.
한편 김수미, 신현준, 현영은 영화 '가문의 수난' 당시 일본에서 영화 촬영을 한 추억을 나눴다.
김수미는 "그때 현영이를 다시 봤다. 매일 새벽에 봉고차타고 촬영장 가는데 여자가 얘 하나인데 화낼 만도 한데 '오빠, 왜 그래 그만 좀 해' 할 수 있는데 다 받아주기에 얘가 참 성격이 좋은 애구나 그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현영도 맞짱구를 쳤다. "엄마(김수미)가 일본 올 때마다 반찬을 트렁크로 싸와서 스태프들까지 다 나눠줬다. 엄마 반찬 없었으면. 산 속에 갇혀서 찍었다. 도시락도 같은 밥 나와 지쳐 있는데 그 반찬으로 버텼다"고 돌아봤다. 김수미는 "지나고 보니 재미있었다. 나는 그 때 일본에서 죽을 것처럼 힘들었다. 말은 안 했지만"이라고 했고, 신현준과 현영은 당시 김수미의 노고가 느껴졌다고 추억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