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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우아달 리턴즈'에서는 떼쓰기가 심해 걱정인 5세 일란성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다뤘다.
곧이어 김 전문의는 부모와 함께한 영상을 통해 일상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 속 아빠는 쌍둥이들을 놀리고 장난치고 있었다. 아이들이 싫다며 짜증 내고 도망가도 아빠가 멈추지 않자, 엄마는 여러 차례 아빠를 말리고 "사과하라"고 권했다. 그제야 아빠는 겨우 "알았어.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이에 MC 이현이는 "놀린 다음에 자존감을 채워주지 않으셨죠?"라고 질문했다. 아빠는 "미안한데 아빠가 놀려도 괜찮고, 슬픈 거 아니고 우는 거 아니라고 다독이긴 한다"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김 전문의는 "아빠는 '속상했지? 아빠가 너를 놀리는 방식은 잘못됐어. 미안해'라고 하셔야 한다"며 "지금 아빠가 해 주는 말은 자존감을 세워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2연타"라고 지적했다.
또한 버튼을 누르겠다고 조르는 것이 강박으로 이어질까 두려워 아이의 떼쓰기를 간헐적으로 허용해온 아빠에게 김 전문의는 "기준 없이 떼쓰기를 들어준다면 중독이 된다"며, "본인의 차례가 아닌 날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떼쓰지 않아도 차례가 온다는 것을 주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문의는 "아이들이 협동성을 기르고 부모의 양육 민감도와 효능을 올리는 것이 시급하다"며 맞춤 솔루션을 제시했다. 첫 번째 솔루션은 '트윈 모션'이었다. 상대방의 행동을 관찰하며 시각적 집중력과 자기 조절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어를 듣고 같은 행동을 하면 성공하는 방식이었다. 거기에 '함께 눌러요 꾹꾹'이나 '우리 아이 사용 설명서 작성', '상장 수여하기', '트윈블록놀이'도 추천됐다. 그리고 첫째가 언어 치료까지 시작하면서, 행복과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행복한 가정으로의 변화가 시작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