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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95세 원로 가수 명국환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월 23만 원 반지하 월세방에 살고 있는 명국환을 찾아갔다. 명국환은 몸이 불편한 모습이었다. 심한 어지럼증이 있고 허리를 숙이기 힘들어 1년 넘게 발톱을 자르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보다 못한 제작진이 직접 발톱을 깎아줬다. 냉장고 안에는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음식이 눈에 띄었다.
명국환은 "혼자 산 지 70년이 됐다"며 아픈 기억을 꺼냈다. 그는 "피란 나와서 21세에 결혼했는데 자궁외임신이 돼서 그냥 가버렸다. 세 번 결혼했는데 전부 아이가 유산됐다. 팔자가 그런가 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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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명국환이 휴대폰과 리모컨을 구분하지 못하자 리라에게 연락해 병원 검사를 받게 했다. 리라는 "혈압도 높게 나오셔서 걱정된다"고 했다. 의사는 파킨슨병을 의심했고 리라는 할아버지를 위해 요양보호사를 소개받았다.
한편 명국환은 1956년 노래 '백마야 우지마라'로 데뷔했으며 '방랑시인 김삿갓' '아리조나 카우보이'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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