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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이해영 감독, 더 램프 제작)이 경무국 소속 통신과 감독관으로 용의자로 의심받는 자이자 동시에 유령을 잡고자 하는 자인 통신과 감독관으로 변신한 설경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인상적인 캐릭터를 숱하게 연기한 설경구는 쥰지에 대해 "캐릭터 중 가장 복잡한 인물이었다. 이 사람의 속을 잘 모르겠고 등장인물들을 교란시키면서 전체를 흔드는 인물인 점에 호기심이 생겼다. 시나리오를 읽는 사람들조차도 끝까지 쥰지의 실체에 대해 다른 생각들을 하는 것을 보면서 쥰지 캐릭터의 매력을 느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로, 입체적인 쥰지 캐릭터에 끌린 이유를 전했다.
이해영 감독은 "쥰지는 영화 속에서 의심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다. 가장 읽기가 어려운 캐릭터고 많은 얼굴을 갖고 있다. 끝까지 지켜봐야만 어떤 감정과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저의 디렉션을 초월하는 내공과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필요했다. 쥰지를 어떤 배우가 연기 하느냐에 따라 '유령'이라는 영화의 품격이 정해진다고 생각했는데 설경구가 연기를 하면서 품격을 한껏 올려주었다"며 설경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