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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국가대표'부터 '미국 공연'까지…쉼 없이 달려가는 개그우먼 ★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12-08 14:04 | 최종수정 2022-12-12 07:21


김민경, 김신영, 송은이(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여성 희극인들이 선입견을 깨고 한계를 넘어섰다.

지난 한 해 동안 개그우먼들의 활약상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예능이면 예능, 연기면 연기 뭐 하나 부족함 없이 다방면에서 출중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들이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며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IHQ
그간 스포츠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왔던 김민경은 연예인이 아닌, 국가대표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IHQ의 바바요 웹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에 출연 중인 그는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IPSC LV.4 자격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선발됐다.

이후 김민경은 지난달 19일 태국에서 개막한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 대회'에 출전해 여성부 선수 52명 중 51위를 기록했다. 전체 341명 중에서는 333위에 올랐다. 비록 하위권의 최종 성적을 거뒀지만, 실용 사격을 배운 지 1년 만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 특별했다. 네티즌들 역시 그의 새로운 도전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두기도 했다.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5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을 대신해 김신영이 대리 수상을 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1.25/
김신영은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하며 '박찬욱의 픽'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극 중 해준(박해일)의 새로운 형사 후배 연수로 등장한 그는 차진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며 '대체불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무사히 치른 김신영은 제43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박찬욱 감독을 대신해 감독상을 대리수상한 김신영은 "박찬욱의 픽으로 제가 대신 수상소감을 발표하겠다"고 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돋웠다.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신영은 공개 코미디로 시작해서 라디오 DJ,가수, MC,연기까지 다방면에서 팔방미인 면모를 과시하며 대중의 기대와 응원을 한몸에 받았다.


사진 제공=미디어랩시소
팟캐스트 진행부터 셀럽파이프 활동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후배 개그우먼들의 든든한 뒷심이 되어준 송은이가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의 활동을 뒤돌아보고 값진 의미를 되새기고자 팬들과의 뜻깊은 시간을 마련한 것.


송은이는 오는 2023년 1월 26일과 28일 뉴욕과 로스엔젤레스에서 '송은이 IN AMERICA'를 개최한다. '송은이 IN AMERICA'는 송은이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스페셜 토크 및 뮤직쇼로, 다양한 코너들로 구성돼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조급해 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스타들에 대중들은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매니지먼트 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새로운 변화를 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건 희극인으로서 당연히 가져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어우러져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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