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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와 박나래를 필두로 박세리의 본가에 모인 '무지개 큰손 대잔치'가 금요일밤 재미 보장 웃음 필승 조합 치트키가 됐다. '나 혼자 산다'는 분당 최고 시청률 11.7%를 기록했고, 이는 올해 자체 최고 수치이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전현무와 박나래, 기안84, 키, 코드 쿤스트는 전현무의 '무카'를 타고 박세리의 집으로 향했다. 기안84와 키, 코드 쿤스트는 앞 좌석에 앉은 전현무, 박나래를 보며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했던 가족 여행의 그리움을 소환했다. 전현무는 뒤에 앉은 셋의 미소를 보며 "무카를 장만한 보람이 있었다"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팜유 남매' 전현무, 박나래는 '큰 손 언니' 박세리가 맛있는 음식을 잔뜩 준비해 놨을 거라는 예상 시나리오로 기대감을 부풀렸다. '세리 하우스'에 도착한 회원들은 '리치 언니'의 스케일에 감탄을 쏟았다. '77즈' 친구 전현무는 '찐 존경'의 눈빛을 보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세리는 가든으로 회원들을 안내했고 "판 깔아줬으니까 이제 해야지"라며 '무지개 요리대회(?)' 빅픽쳐를 공개했다. 싱싱한 각종 생물, 식재료를 준비해 무지개 회원들이 요리할 수 있도록 한 것.
박세리는 친구인 '77즈' 전현무에게 '굴튀김'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인터뷰에서 "튀김은 부전공"이라며 셰프 자아 무든램지(전현무+고든램지)에 과몰입해 회원들의 원성을 샀다. 박나래는 "영어영문학과 전공하지 않았느냐"라고 팩폭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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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굴튀김' 박나래는 '대하전', 키는 '굴솥밥', 코드 쿤스트는 '해(괴)물전', 기안84는 '장작 패기'를 각각 담당했다. 지난 방송에서 '나래 하우스' 감을 수확했던 기안84는 이번에도 나래 말 한마디에 즉각 반응하는 '돌쇠美'로 미소를 자아냈다.
전현무는 무카에 상비된 팜유와 웍, 식용유를 꺼내 '튀김에 미친 남자' 포스를 자랑했다. 박세리는 전현무 한정 팩폭을 날리며 무즙을 두고 앙숙 케미를 자랑하곤 "짝꿍이랑 살고 싶다"며 무지개 대찬지가 뜻밖의 '결혼 장려(?)' 모임이 됐다고 말했다.
결국 박세리는 미리 주문해 놓은 '굴무침'과 '간장게장' 등 제철 반찬 꺼냈다. 박세리표 수육, 오리고기와 전현무 표 굴튀김, 박나래가 만든 대하전, 키가 만든 굴솥밥, 코드 쿤스트와 기안84가 합작한 '해(괴)물전'으로 '육해공 무지개 대잔치'가 펼쳐졌다. 박나래는 "최고급 한정식집에 온 기분"이라며 감탄했다.
이후 무지개 회원들은 전현무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전현무는 난리법석 생일 파티에 광대가 한껏 올라간 찐 미소를 보여줬다. 그는 "왜 감동이었냐면 MC로 살면서 누군가를 위한 파티를 준비했는데 누군가가 나를 위해 파티를 해준 건 처음"이라며 다시 한번 고마워했다. 키는 "전현무의 생일을 연중행사처럼 챙기자"고 말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전현무를 위해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공주 액세서리를 준비했고, 전현무는 귀걸이와 목걸이, 장갑 등을 풀장착하고 '팜유나라 무린세스'로 변신했다. 모두가 그 비주얼에 질색했지만, 제일 놀란 건 박세리의 반려견 천둥이었다. 한 번도 짖지 않았던 천둥이는 전현무가 귀걸이를 착용하자마자 짖기 시작해 폭소를 자아냈다.
코드 쿤스트는 '2페이지' 분량의 축시를 낭독했다. 그는 "과거 TV에 나올 때 욕을 했다"며 전현무가 '탐욕 현무'이던 시절을 언급하더니 "모두가 떠나도 '나혼산'을 지켜 줬으면 합니다"라며 현무의 평생 솔로(?)를 기원했다. 전현무는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기안84는 샌드 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개사해 전현무의 연예 대상 수상을 기원하는 노래를 불렀다. 전현무가 태어난 연도인 1977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나 어떡해'를 선곡한 이유가 대상의 기운을 안겨 줬다.
전현무는 "과거 내 자신을 보여준 게 아니라 화제가 되려고 오버를 했다. 욕심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박나래는 "옛날엔 오빠가 수가 보이니까 꼴 보기 싫었다. 지금은 재밌고, 유쾌하다"고 전했다. 기안84도 "형이 최근에 또 아픔이 있었지 않습니까?"라며 "(아픔을) 더 겪으면 겪을수록 더 재밌어"라고 지금의 예능인 전현무를 인정했다. 전현무는 "덜 웃기더라도 나를 보여주게 된 것"이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회원들은 저마다 2022년을 돌아보며 더욱 가까워질 내년을 기원했다. 전현무는 "평생 가질 수 없는 형제, 자매를 얻은 느낌"이라며 무지개 회원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