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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하지 않는다. 성공공식을 대신해 새로움에 도전하는 '톱'의 변주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중이다.
김 작가는 극을 공개하기에 앞서 시놉시스를 직접 공개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대표작들이 알콩달콩했기에 조금 다르게 느껴지실 것이다. 그동안에도 드라마의 변주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었기에 '더 글로리'의 복수극도 그런 도전의 일환"이라고 밝혀 첫 장르극에 도전하는 김은숙 작가의 필력에도 기대감을 더했다.
김 작가와 손을 잡은 송혜교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미 공개된 예고에서는 송혜교가 건조한 얼굴로 등장하는 장면이 다수 보여졌다. 송혜교는 극중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학교 폭력을 견뎌왔던 문동은을 연기하며 웃음을 잃고 가루처럼 영혼이 부서진 모습을 표현한다. 여기에 과거 자신에게 폭력을 가해왔던 박연진(임지연)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그의 얼굴을 보게 될 전망이다. '풀하우스', '태양의 후예', 그리고 '남자친구' 등으로 '예쁘고 아름다운' 그의 모습은 익히 봐왔지만, 생기를 잃고 푸석해진 송혜교의 모습은 처음 보는 얼굴이라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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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커넥트'에서의 정해인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낯선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정해인은 죽지 않은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로 분해 연쇄살인마를 쫓는 불사의 추격전을 벌이는 인물로 분했다. 그동안 선한 얼굴을 주로 보여줬던 정해인이 다크 히어로로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도 볼 만한 포인트. 여기에 정해인은 영화 '베테랑2'를 통해 악역으로서의 면모에도 도전할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