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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유튜브 핫스타 다나카 상(본명 김경욱)이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까지 출연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사실 다나카는 개그맨 김경욱의 부캐다. 2018년 7월부터 김경욱은 이 캐릭터를 만들어 유튜브 활동을 했다. 하지만 관심을 얻기 시작한 것은 올 초 한국음식 먹방을 하겠다며 기이한 방법으로 먹는 영상이 쇼츠에서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특히 소울리스좌의 아마존송을 '아마조루조루조루'라고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 이로 인해 실제 일본 개그맨이라고 착각하는 댓글도 많다.
지난 8월에는 첫 팬미팅까지 가졌고 10월에는 이용진의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 채널의 르세라핌 편에서 일본인 멤버 카즈하를 위해 일본어 통역을 맡았지만 중반부부터는 그냥 대놓고 한국말로 얘기하며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 영상은 한달만에 45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풍의 웹 예능 '라면꼰대'에서는 닮고 싶은 재한 일본인 선배로 사유리, 강남, 추성훈을 꼽아 웃음을 샀다.
이외에도 온라인 채널에 많이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고 다나카 상 콘셉트로 공중파 방송에 등장한 것은 '라스'가 처음이다. 내년 1월에는 800명 정도 규모의 팬미팅도 예정하고 있다.
'라스'에서 김경욱은 "조세호 덕분에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하게 됐다. 세호 형이 저를 개그맨 만들겠다고 어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전하며 "다나카는 4년 만에 떴다. 지난 2018년도부터 영상을 업로드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스스로 행복해 언젠가는 반응 오겠다 싶었다. 물론 하늘을 보며 원망도 했다. 나는 희망의 아이콘이다. 다들 다나카 보고 포기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