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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성민이 뇌에 병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격분한 진양철은 "이러면 내가 장손도 아닌 너한테 너한테 순양을 물려줄 거라 생각했냐"라고 고함을 쳤다. 진도준은 "아뇨. 제가 순양을 살 생각이다. 제 돈으로"라며 진양철의 눈을 마주봤다. 진양철은 믿기지 않는 듯 재차 되물었고 "어린 나이에 백억이 넘는 돈을 주물러 보니 돈이 우습냐"라 했다. 진도준은 "언젠가는 큰아버지가 물려받겠죠. 장자승계는 할아버지의 원칙이니까"라면서도 "진씨 성을 물려 받았다고 경영 능력까지 물려 받는 건 아닐텐데요. 누구보다 염려하고 계시지 않냐. 다른 창업주들과 달리 큰아버지께 지분상속을 하지 않은 건 그 때문 아니냐"라고 꿰뚫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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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재(정희태 분)을 만난 최창제(김도현 분)은 새서울타운에 부동산 투기 세력이 있다면서 진영기(윤제문 분)의 처가 식구들이 연관되어 있는 서류를 건넸다. 진도준은 순양그룹 모두가 새서울타운에 연관되어 있음을 알리면서 진양철을 압박했다.
진양철은 손정래(김정난 분)을 불러 투기와 관련된 이들에 대해 추궁했다. 무릎을 꿇은 진영기에 마음이 약해진 진양철은 일어나라며 다시 기회를 줬다. 이를 본 진성준은 조용히 고개를 돌렸지만 진영기는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며 비위를 맞추려 노력했다.
최창제는 진도준을 만나 자신의 자리를 걱정했고 진도준은 "끌어내릴 수 없는 자리까지 가시면 되겠네요. 국민들의 지지로 갈 수 있는 끝까지요"라며 새서울타운 개발 이후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청와대로 가라 달콤한 유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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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걸 보던 진양철은 이항재에게 "내 죄가 깊다. 세상천지에 자식 놈을 대신 옥살이 시켜 다리에 장애를 만들게 하는 아버지가 있냐"라 울먹였고 이항재는 "그때 군부정권에서 순양을 타겟으로 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했다. 회장님은 순양운수를 헌납하면서까지 그룹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셨다"라며 위로했다. 반면 진도준은 윤현우와 어머니 죽음의 복수를 위해 진양철 회장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진양철은 그룹 후계를 걱정하는 이항재에게 자식들의 상속다툼에 대해 회의적으로 예상했다. 이어 진윤기(김영재 분)를 만난 진양철은 "네 아들 도준이가 순양을 사겠다 시건방을 떨었다"며 경고했다. 진화영(김신록 분)은 최창제에게 진윤기 가족이 진양철의 눈밖에 났다며 진도준과 멀리하라 조언했다.
오세현은 왜 순양을 사겠냐는 건지 물었고 진도준은 "사람들이 참 이상하다. 북쪽에서 김씨 부자가 권력을 세습하는 건 못참으면서 남쪽에서 재벌3세가 경영권을 세습하는 건 왜 당연하게 생각하냐. 어차피 자격이 검증되지 않은 건 같지 않냐"라 되물었다. 오세현은 "남 이야기 하듯이 하냐. 너도 재벌 3세 아니냐"라 헛웃음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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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입주 문제는 꼭 진도준을 만나야겠다는 게임업체 관계자의 정체는 바로 모현민이었다. 하지만 진도준은 파트너가 되고 싶다는 모현민에게 "거절하겠다. 난 당신의 을로 살지 않겠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집으로 향하던 진도준은 차를 돌려 서민영(신현빈 분)에게로 향했지만 그는 고시공부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상태였다. 그때 서민영이 카페에 도착했고 뒤늦게라도 진도준을 찾아 나왔지만 서로 길이 엇갈려버리고 말았다.
집으로 온 진도준은 자신을 지지하겠다는 진윤기와 이해인(정혜영 분)을 보며 윤현우가 아닌 새로운 가족의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진양철은 모현민과 결혼을 약속한 진성준에게 결혼선물을 해주겠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진양철 회장은 "진양철이 머리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 들어앉았다"며 뇌병변이 발병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를 의사로부터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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