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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이 멱살 잡고 끄는 흥행"…'올빼미' 극장 기근 속 값진 100만 돌파 [SC이슈]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11-30 13:03 | 최종수정 2022-12-01 07:2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000만 돌파만큼 의미 있는 100만 돌파 기록이다.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올빼미'(안태진 감독, 씨제스엔터테인먼트·영화사 담담 제작)가 탄탄한 스토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한국 영화의 저력을 알렸다. 특히 '올빼미'는 입소문이 흥행 멱살을 잡고 이끄는 영화로 등극하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빼미'는 11월 30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 103만6808명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100만 기록을 거두었다.

11월 23일 개봉한 '올빼미'는 곧바로 흥행 정상을 차지, 7일 연속 흥행 1위를 지키며 기세를 드러냈다. 여기에 8일 차 값진 100만 터치다운까지 성공하며 탄탄대로 흥행 길을 걷고 있는 중. 2022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지난 9월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에 이어 13번째 1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이름을 올린 '올빼미'는 손익분기점인 210만명까지 성큼 다가가며 2주 차 흥행에 열을 올렸다.


영화 '올빼미' 언론시사회가 1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류준열. 유해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1.10/
'올빼미'는 '왕의 남자'(05, 이준익 감독) 조감독 출신 중고 신예 안태진 감독의 처녀작이다. 조선 왕가의 대표 의문사인 소현세자의 죽음을 모티브로 한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사극 스릴러다. 무엇보다 '왕의 남자' 당시 안태진 감독과 인연을 맺은 유해진이 데뷔 이래 첫 왕 역을 맡아 많은 관심을 끌었고 이러한 유해진과 전작 '택시운전사'(17, 장훈 감독) '봉오동 전투'(19, 원신연 감독)로 호흡을 맞춘 류준열이 가세, '올빼미'는 '연기 맛집'으로 등극하며 안방에서 요지부동했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올빼미'의 흥행 원동력은 다름 아닌 영화를 관람한 관객의 입소문이다. 역사적 미스터리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신선한 연출과 스토리, 그리고 '광기의 열연'을 펼친 유해진의 내공과 '천의 얼굴' 류준열의 패기가 녹여져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또한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풍성한 음악으로 영화적 체험을 극대화한 '올빼미'는 음악부터 미술, 촬영, 조명 등 영화의 모든 것에 대한 실 관람객 극찬이 쏟아지면서 100만명의 마음을 훔쳤다.

이렇듯 극장에서 반드시 봐야 할 영화로 입소문을 얻은 '올빼미'는 2주 차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예매율 1위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본격적으로 화력을 올릴 '올빼미'는 2주 차 200만 관객을 겨냥, 여기에 힘을 얻어 파죽지세로 손익분기점까지 돌파하며 때 이른 극장 한파를 완벽히 녹일 전망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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