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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CGV가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영화 교류 행사를 실시한다.
3일과 4일에는 한국 영화 팬들에게 베트남 인기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베트남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The Girl From Yesterday(어제로부터 온 여자)'를 포함한 장편 영화 2편과 CGV베트남과 CJ문화재단의 '한-베 문화교류 지원사업'에 선정된, 베트남 청년 감독들의 신선한 시선을 엿볼 수 있는 베트남 단편 영화 4편과 한국 신인감독의 단편영화 2편도 상영하며, 행사기간 동안 총 10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CGV와 베트남의 인연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CGV는 2011년 7월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인 '메가스타'를 인수해 한국형 컬처플렉스를 전파했다. 현재 CGV베트남은 박스오피스 기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베트남 현지 1위 영화관으로 자리잡았다. 인수 당시에는 7개 극장, 54개의 스크린에서 현재는 81개 극장, 475개 스크린으로 확대됐다. CGV의 베트남 시장 진출 이후, 베트남 전국 극장 수도 크게 증가했다. 2011년도에 26개였던 극장 수가 2022년에는 218개로 약 8배 이상 성장한 만큼 CGV의 베트남 진출은 베트남 영화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CGV베트남은 CJ문화재단과 함께 베트남의 문화산업 발전과 양국 문화교류에 기여하고자 2018년 '한-베 청년꿈키움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베트남의 영화 분야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시나리오부터 영화 완성 후 해외 영화제 출품까지 지원하고 있다. 해외 영화제 출품작들 중에는 칸,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수상한 작품도 있다. 또한, CJ문화재단과 공동 주관하는 '한-베 청년꿈키움 단편영화 교류 상영회'를 개최해 문화교류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고재수 CGV베트남 법인장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 관객들에게도 베트남 청년 감독들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베트남 현지의 젊은이들에게 영화 감독으로의 육성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 간 우호관계 증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