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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약한영웅' 한준희 크리에이터가 박지훈 연기를 칭찬했다.
특히 세 인물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탄탄한 기승전결로 펼쳐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한 감독은 원작 웹툰을 영상화한 이유에 대해 "연시은 캐릭터를 좋아했다. 고유한 태도라고 해야 할까, 모두가 예스할 때 노를 할 수 있는 곧은 사람이라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그런 인물을 주인공으로 세우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그 인물 때문에 이 작품을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연시은 역할의 박지훈 연기에 대한 호평이 상당하다. 박지훈은 뛰어난 두뇌를 백분 활용한 지능형 싸움 기술이나, 처절해 보일 정도로 지극히 현실적인 액션 장면들을 소화해 '박지훈의 재발견'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아이돌 가수의 연기에 대한 우려도 없없단다. 한 감독은 "엄청나게 연기를 잘 하시는 대선배님이 오셔도 연기가 아니라 작품이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무조건 걱정은 된다. 그래도 아이돌이라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이미 우리는 무대와 연기의 영역을 넘나드는 사람을 많이 봤고 훌륭한 엔터테이너가 된다고 생각한다. 다 각 영역이 있지만, 그게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다. 저의 기준에서는 이어져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이어 "8부가 폭발적인 장면이라 다들 좋아해주신다. 저는 1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촬영 초반인데도 '박지훈은 어떻게 이렇게 읽지?'라고 놀랐다. 1부 편집본 보는데, 본인의 뺨을 때리고, 정신을 차리려 노력하고, 다시 발성을 잡아서 무심하게 툭 던지는 모든 순간의 표정을 보면서 '아, 됐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에서 연시은이 모두를 납득시킬 수 잇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지훈의 현장 태도도 칭찬했다. "되게 멋있다"는 한 감독은 "연기도 그렇지만 현장에서도 태도도 훌륭하고, 힘든 내색을 진짜 하지 않는다. 프로답다. 과정에서 힘든 부분도 많았을 텐데 한번도 싫은 내색 하지 않더라. 어떻게 보면 배우로 1인롤인데 주인공으로 극도 이끌고, 현장에서 분위기도 스태프를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 지를 알더라. 무언가 이런 것이 부족해 더 찍어야 한다면 군말 않고, 또 어쩔 때는 본인 의견도 내고 그랬다. 진짜 멋있다"며 박지훈을 치켜세웠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