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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父' 송기윤 "과거 '인기 스타 1위' 억대 개런티 받아→미모의 아내 교통사고로 힘든 시기 보내"('마이웨이')[SC리뷰]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11-28 07:38 | 최종수정 2022-11-28 07:4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기윤이 공개되지 않았던 미모의 아내부터 공백기까지 모두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명품 배우' 송기윤이 근황과 함께 미모의 아내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송기윤은 1976년 MBC 탤런트 공채 시험에 합격하며 데뷔, 국민 드라마로 불리던 'TV 손자병법' '딸 부잣집' '바람은 불어도'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스포츠 스타들을 제치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에 오르기도 하며 80~90년대에는 'CF 스타'로도 활약했다. 특히 대중에게는 영화 '어린 신부'에서 문근영의 아버지 역을 맡으면서 인지도를 얻었고 이후로도 다양한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기윤은 "드라마 복이 많았다.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아침드라마를 5년간 했다. 지금 같으면 상상을 못하는데 5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과거의 인기를 추억했다. 또한 그는 "당시 억대 개런티를 받기도 했다.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 1위로 뽑히면서 여러 CF를 많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미모의 아내도 방송 최초 공개했다. 송기윤의 아내 김숙진 씨는 공연 기획자, 음악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아내를 공개하지 않았던 송기윤은 "내 아내로 사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행동에 제약을 받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첫 만남에 대해 송기윤은 "아내가 집에 TV가 없고 그랜드 피아노 밖에 없었다. 그래서 배우를 잘 몰랐는데 역시 나를 몰라봤다.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회상했다. 김숙진은 "남편의 첫인상은 그냥 뚱뚱한 아저씨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이지만 시련도 있었다. 김숙진은 "내게 덤프트럭이 달려와 나를 박았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통증이 없던 곳이 없었고 휴우증도 심했다. 남편이 치료를 잘 도와줘 지금 상태가 된 것이다. 남편이 수년에 걸쳐 많이 도와줘 감사했다"며 아찔했던 사고를 고백했다. 송기윤은 "이 사람이 살아있는 게 다행일 정도였다. 차가 완전 폐차할 정도의 큰 사고였다"고 곱씹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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