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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방송·플랫폼·유튜브..연말연시 ★PD들의 정면대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11-17 14:26 | 최종수정 2022-11-24 07:2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TV에 스트리밍 서비스에 유튜브까지. 이제는 스타 PD들도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예능의 무한 확장 시대다.

나영석, 김태호, 정종연, 류호진, 양정우 등 내로라하는 대표작에 이름만 대면 '딱' 아는 스타 PD들이 신작을 줄줄이 들고 나타난다. 이미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도전을 통해 '신서유기', '지구오락실', '삼시세끼', '윤식당' 등 걸출한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어냈던 나영석 PD부터 최근 MBC를 떠나 스튜디오를 설립하며 티빙, 넷플릭스 등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더해내고 있는 김태호 PD가 새 예능을 들고 나온다. 또 '대탈출', '여고추리반' 시리즈를 통해 굳건한 세계관을 만들어냈던 정종연 PD, '1박2일'부터 '어쩌다 사장'을 보여줬던 류호진 PD, '알쓸' 시리즈로 지적인 흥미와 재미를 동시에 잡은 양정우 PD도 '신상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이미 윤여정이 없는 '윤식당'의 제작 소식이 뜨겁게 알려진 가운데, 이서진을 주축으로 하는 '서진이네(가제)'가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tvN은 최근 '서진이네'의 제작 소식을 직접 알리며 2023년 상반기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진이네'는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해오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한국의 패스트푸드'로 불리는 길거리 음식을 메인으로 운영하는 식당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미 '윤식당' 시리즈를 통해 스페인 등에서 이국적 배경 속 한식의 맛을 제대로 알린 바 있던 나영석 PD 팀이 이번에는 어떤 재미를 보여주게 될지도 궁금증이 이어진다.

MBC를 떠난 뒤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거침 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태호 PD의 신작들도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효리와 함께 '서울체크인'을 꾸준히 만들어왔던 김태호 PD는 이번에도 이효리와 손을 잡고 신규 예능을 선보일 예정. 유기견 봉사를 꾸준히 해왔던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강아지들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 담긴 프로그램인 '캐나다 체크인'도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김태호 PD는 자신의 제작사인 TEO를 설립한 이후 꾸준한 도전에 나서는 중. 현재는 10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곽투브와 빠니보틀, 원지의 하루 등과 함께 여행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중이다.


김태호 PD와 손을 잡은 정종연 PD의 신작도 기대를 모은다. 정종연 PD는 최근 '데블스 플랜'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더 지니어스'를 통해 추리 예능의 새 지평을 열고, '대탈출'부터 '소사이어티 게임', '여고추리반'까지 신선한 설정과 갈수록 확장되는 세계관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정종연 PD의 신작이기에 기대를 모으는 바. 이에 이번에는 어떤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정 PD는 "넷플릭스와 함께 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고 흥분된다. 재밌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힐링 예능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사랑받았던 류호진 PD는 내년 상반기에 처음으로 해외 여행기를 담은 신규 IP를 선보인다. 지난 시즌2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평균 8%, 순간최고 9.7%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어쩌다 사장'의 세번째 시리즈도 2023년 하반기에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알쓸신잡' 시리즈로 시청자들에게 지적인 호기심을 채워줬던 양정우 PD는 tvN과 함께 또 다른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예정. 오는 12월 2일 오후 8시 50분에는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의 모든 인간을 탐구하며 나조차 알지 못했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연출 양정우·전혜림)'이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소설가 김영하(문학), 김상욱 교수(물리학), 이호 교수(법의학), 심채경 박사(천문학)와 MC 장항준, 방탄소년단 RM(김남준)이 출연을 확정지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시리즈로 자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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