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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마약 음성에도 유치장행..."이 나라서 못 살 것 같다 생각"('진격의언니')[SC리뷰]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2-11-23 00:40 | 최종수정 2022-11-23 05:55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상보가 마약 누명을 썼을 당시를 언급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마약 투약 배우' 누명을 쓴 배우 이상보가 고민을 가지고 등장했다.

이상보는 "제가 출연하게 될 작품이 밝고 명량한 작품인데 대중들이 저를 받아 들일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상보는 "추석 때 신경안정제를 먹고 집 앞에 뭘 사러 갔다가 누군가의 신고로 긴급체포가 됐다. 긴경정신과 약을 섭취 하면서 약을 먹으면 몽롱한 상태가 된다. 저의 상태를 보고 마약을 한 것 같다라고 신고를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상보는 "음성이 나오면 집으로 귀가 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유치장에 갔다. 48시간 넘게 유치장 신세를 졌다. 그때 변호사나 보호자를 부를 수 없었다. 긴급체포 되는 상황에서 휴대폰이 고장났다. 그래서 누구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억울해 했다.

이상보는 "유치장에 있는데 자정 쯤 '40대 남성배우가 마약으로 잡혔다'라는 뉴스가 나왔고, CCTV 속 내 모습을 봤을 때 충격적이었다. 이 나라에서 살 수 없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사실과 다른 뉴스가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이상보는 "98년도에 누나가 돌아가셨다. IMF 때 집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휴학계를 쓰러 가는 중에 빙판길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누나가 돌아가셨다. 누나를 가슴에 묻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다. 누나와 사이가 정말 좋았었다. 그리고 2010년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장례 후 지인이 상담 치료를 하면 어떻겠냐라고 해서 약물치료까지 병행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미선은 "어머니도 체포 소식을 듣고 놀라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상보는 "어머니가 다니시던 병원에서 2018년도에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받았지만 점점 더 악화됐고, 응급실에서 25일 정도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셨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상보는 "어머니의 지인 분이 저를 불러서 얘기를 해주시는데 '남은 자식이 상보 밖에 없는데 많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더라. 그래서 상을 치르는 3일 동안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서 눈물을 보였다"라고 말해 주위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에 김호영은 "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스스로 용량이 큰 사람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런 것들을 이겨낼 수 있다고 그릇이 큰 사람이라고 생각하길"이라고 조언했다.

장영란 역시 "오늘 보니 얼굴이 정말 잘 생겼다. 여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볼매' 스타일이다. 이상보는 이상무다"를 외치는 것으로 응원을 보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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