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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고딩엄빠2' 10세 연상의 교회 선생님과 교제해 19세에 엄마가 된 김보현의 사연이 공개됐다.
초등학생 때 부모님의 이혼과 학교 폭력을 겪으며 외로운 삶을 살아온 김보현은 교회에서 만난 10세 연상의 교회 선생님과 가까워졌다. 결국 교회 선생님은 김보현에게 "날 선생님이 아닌 다른 존재로 생각해본 적 있어? 처음에는 나도 너에 대한 마음이 어떤 건지 혼란스럽더라. 그런데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확실해지더라.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만, 너에 대한 내 마음은 진심이다"라며 "너 많이 좋아한다"라고 고백했다.
교회 선생님의 적극적인 호감 표현으로 결국 두 사람은 비밀 교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교회 선생님의 아버지인 목사에게 두 사람의 열애가 발각되고 말았다. 아버지는 "당장 헤어져라"라고 두 사람의 만남을 결사 반대했다.
이후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보현은 박미선, 하하, 인교진 3MC와 인사를 나눈 뒤, 10년 전 '나홀로 출산'을 결심했던 이유와 그 후의 이야기를 밝혔다. 김보현은 "경제적으로 힘들었고, 부모님께 상처를 주지 않고 싶어서 혼자 미혼모 센터에 갔다. 출산할 때에도 남편에게 오지 말라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게스트 배윤정과 고은애 심리상담가는 "(남편이) 알았는데 안 온 거냐?"며 놀라워했고, 하하 역시 "어떻게 안 갈 수 있지? 이해가 안 간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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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가족에게는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남편이 발등 골절 사고를 당해서 일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가계 경제에 위기가 온 것. 오둥이 병원비만해도 70만원에 식비만 100만원이 나갔지만 남편은 직장을 못 구하고 있었다. 첫째 아들이 학원을 다니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지만, 부부는 한숨만 쉴 뿐이었다.
남편은 "10월 현재 수입이 하나도 없다"고 걱정하며 열심히 면접을 보러 다녔다. 하지만 번번이 성과 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결국 인력 사무소까지 방문했지만, 자격 미달로 역시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그 시각, 김보현은 집안 청소 후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침대에 누워 식은땀을 흘렸다. 이를 본 첫째 아들 윤건이와 둘째 딸 윤지는 "동생들을 우리가 돌보겠다"며 육아를 도맡았다. 윤건이는 넷째 동생의 기저귀를 능숙하게 갈아입히는가 하면, 윤지도 막냇동생이 울지 않도록 살뜰히 안아줬다. 또한, 윤지는 엄마에게 "엄마의 딸이고 아들이잖아. 우리가 도와줘야지"라며 효심 가득한 말을 건네 3MC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남매의 모습에 감동한 하하는 급기야 "애들이 기특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결국 김보현은 여동생 김보영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집으로 찾아온 여동생은 아픈 언니에게 "(살림에 다둥이 육아가) 힘들지 않냐"고 묻다가, "형부가 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언니 가족의 경제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대해 걱정했다. 처제의 등장에 김은석은 바짝 긴장하는가 하면 아내를 위해 묵묵히 죽을 만들어 짠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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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