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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월수금화목토' 강형석 "김우빈 선배, 가장 닮고 싶어…많은 조언 구했다"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11-20 22:30 | 최종수정 2022-11-21 11:10


사진 제공=에이엠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월수금화목토' 강형석이 자신의 롤모델을 언급했다.

강형석은 1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김우빈 선배의 조언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강형석은 자신을 응원해준 가족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연극영화과를 전공하셨는데, 꿈을 이루지 못하고 일찍 그만두셨다. 이에 대한 아쉬움과 갈증이 남으셨는지, 제가 어렸을 때부터 배우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유를 해주셨다. 사실 구체적인 꿈도 없었고, 오랫동안 방황하고 있던 시기였는데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진중하게 임했다. 아버지 덕분에 처음으로 스스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는 딸 부잣집 아들이었지만 실제로는 아들만 둘인 집에서 자랐다고. "제가 집에서 딸 같은 아들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형도 저도 서로 무뚝뚝한 편이라 대화를 자주 나누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 (형이) 드라마 모니터링을 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드라마를 잘 봤다'는 말은 평생 죽을 때까지 들을 일 없겠지만, 그저 봐줬다는 것 만으로도 고마웠다(웃음)."

가장 닮고 싶은 선배로는 김우빈을 꼽았다. 강형석은 "'월수금화목토' 촬영에 들어가기 전, 김우빈 선배를 만나 조언을 구했다. 선배가 캐릭터를 표현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민해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배우로서 놓칠 수도 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알려주셔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전했다.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연기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게만 느껴졌던 와중에, 우연히 캐스팅 디렉터 분을 만나게 됐다"며 "평소에 늘 해오던 대로만 했는데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저에겐 이 모든 순간들이 다 기적인 것 같다"고 기쁨을 표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는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박민영)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고경표),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 고객(김재영)이 펼치는 격일 로맨스를 그려낸 작품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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