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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윤제균 감독 "8년만에 연출 컴백, 굉장히 떨린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11-21 11:18


영화 '영웅' 제작발표회가 2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윤제균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1.2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윤제균 감독이 "8년 만에 연출 컴백, 너무 떨린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한국 영화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 JK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조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독립군 대장 안중근 역의 정성화,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일본의 정보를 빼내는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의 김고은, 안중근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작전을 수행하는 동지 우덕순 역의 조재윤, 조선 최고의 명사수 독립투사 조도선 역의 배정남, 암살 작전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군의 막내 유동하 역의 이현우, 독립군을 보살피고 돕는 만둣가게 남매의 동생 마진주 역의 박진주, 그리고 윤제균 감독이 참석했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 이후에 8년 만에 제작보고회다. 굉장히 많이 떨린다. 사실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갭다 더 긴장된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앞서 정성화를 처음 만난 것은 '댄싱퀸'이었다. 그때 뮤지컬 '영웅' 공연을 하고 있었고 꼭 공연을 봐달라고 했다. 그 공연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다. 안중근 의사의 공연을 보면서 '자랑스럽다' '멋있다' '자긍심이 느껴진다'라는 마음보다는 너무 죄송하고 미안했다. 우리 모든 독립운동가 모두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언젠가 뮤지컬 영화로 꼭 만들겠다 결심했다. 그렇게 시작된 영화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이 가세했고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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