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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미션 실패로 거지 분장을 하고 등산을 했다.
유재석은 이이경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었지만 이이경은 "지금 집에 손님이 오고 있다. 오지 말라고 연락을 해야 한다"고 당황했다. 이에 유재석은 "혹시 그 손님이 미주면 대박이다"라며 기대했다.
13분 만에 이이경의 집 앞에 전화한 유재석. 이이경이 기다렸던 손님은 배달 음식. 이이경은 배달 음식을 받지도 못하고 차에 탔다. 유재석은 늦게 일어나는 박진주 대신 미주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지만 미주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다행히 박진주가 전화를 받았고 유재석은 씻지도 않았다는 박진주를 태우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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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의 집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이이경은 다짜고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떨결에 저화를 받은 유재석은 "아버지 선물 잘 받았다. 아버지 덕에 '혜존'이라는 단어를 알게 됐다"고 인사했고 이이경의 아버지는 "졸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남다른 어휘력을 자랑했다. "뭐하고 계셨냐"는 말에 이이경 아버지는 "죄송하지만 골프 치고 있다"며 "항상 우리 이경이 잘 보살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눈썹도 못 그리고 나왔다는 박진주는 귀여운 민낯으로 차에 탔다. 차 안에서 급하게 메이크업을 하며 홀로 브이로그를 찍은 박진주. 이이경은 혼잣말을 하는 박진주에 "뒤에 쥐가 탔냐. 라따뚜이처럼 생겨가지고"라며 박진주를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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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과 술을 마시기 위해 모였다가 불려온 하하는 "오늘이 나한테 크리스마스 같은 날이었다. 아내가 결혼 10년 동안 이렇게 축복해 주면서 보내준 적이 없었다. 내가 3주 동안 애들 엄청 잘 봤다. 내가 육아를 하고 소주를 마시려 했다. 얼마나 맛있냐"고 억울해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미 술 마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다시 태어나면 우리 아빠가 하하 형이었음 좋겠다. 늘 아이를 위하지 않냐"고 감탄했고 하하는 "이렇게 된 지 얼마 안 됐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봉선은 "예전엔 진짜 쓰레기 같이 살아서 그렇다"고 했고 유재석 역시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벌 받는 것"이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알고 보니 하하는 술 한잔을 마시자마자 붙잡혀온 것. 하지만 멤버들은 발그레해진 하하의 얼굴을 보고 "만취했다"고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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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목적지는 아차산. 멤버들은 "설마 새벽에 등산이냐"며 질색했다. 박창훈pd는 "여기 뷰가 너무 좋다더라. 아깝게 실패하셔서 코스로 등산 코스를 잡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불만을 토로하며 등산을 시작했지만 20분 만에 체력은 방전됐다. 멤버들은 서로를 챙기며 막판 스퍼트를 냈다. 이이경은 박진주를 번쩍 들어 올려 정상까지 데리고 갔다.
정상에 오른 멤버들을 위한 조식 메뉴는 컵라면과 믹스커피. 멤버들은 실망한 듯 하면서도 맛있게 조식을 즐겼다.
거지 분장을 한 멤버들을 보던 유재석은 하하를 가리키며 "이래 봬도 얘 레인지로버 탄다"고 말했고 이이경도 "봉선 누나 벤츠탄다"고 거들었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파나메라 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