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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현주가 딜레마의 늪에 빠진다.
지난 9월 스페셜 티저 영상이 베일을 벗으며 화제를 불러 모은 가운데,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 김현주는 단 한 컷만으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철길 한복판에서 걸음을 멈추고 돌아선 김혜주의 눈빛엔 형용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일렁인다. 두 갈래로 나뉜 선로 위에 짙게 깔린 어둠과 안개처럼 자신이 가야 할 방향도 목적도 희미해진 김혜주의 상황을 짐작게 한다. 여기에 '그 누구도 일어날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않는 일이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도 눈길을 끈다. 평온한 일상을 뒤흔든 의문의 '사고'를 예고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김현주는 책 수선실을 운영하는 책 수선가이자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의 아내 김혜주 역을 맡았다. 남편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정치인의 아내로서는 자취를 감춘 채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을 통해 오랜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그녀의 인생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갑작스럽게 찾아든 위기 속 격변을 맞은 김혜주의 모습을 폭넓은 감정선으로 풀어낼 김현주의 열연이 어느 때보다 기다려진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는 오는 12월 19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