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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최수종이 '세컨하우스'를 직접 시공하면서 인생에 대해 논했다.
최수종은 혼자 들기 어려운 무게의 목자재를 번쩍 들어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목재를 지그재그로 반복배치히고 나사까지 박는 등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됐다. 그와중에 오대규는 눈이 침침한 탓에 자꾸 삐끗해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에는 야무져 보였지만 이곳저곳 손이 많이 가는 허당 오대규에 최수종은 아빠처럼 잘 챙겨줬고 오대규는 "내가 왕을 부려먹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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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기로 한 최수종과 오대규는 대추나무를 털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놀았다. 오대규는 애교가 가득한 최수종에 "설마 형수 앞에서 이러진 않을 거죠?"라 했지만 최수종은 "이미 했는데?"라며 개구지게 웃었다.
오대규는 "형수님을 위해서 준비한게 있다"며 선물을 전했다. 직접 만든 산수유청과 오대규 아내표 오이지. 최수종은 아내 하희라를 주느라 자신은 맛보지도 못했던 오이지를 처음으로 먹어보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최수종은 "기분이 다르다. (내 집을) 만들어간다는 게. 집을 이렇게 만들고 또 하나하나 이렇게 뭔가 완성되는 모습을 보니까 여기서 또 다른 인생을 맛볼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남들은 그러더라. 인생이라는 게 명사 같은데 인생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 기대된다"라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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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 노후된 한옥 리모델링, 한옥 구조를 최대한 살림과 동시에 서까래도 오래된 마룻바닥도 교체해야 하는 공사였다. 리모델링할 때는 면적에 대한 변경이 있으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마당 한쪽에 있던 창고가 없어진 것은 건축신고가 되지 않은 가건물이기 때문이었다.
오늘은 샌딩 작업과 정화조 제거, 천장 미장을 해야 했다. 미대 출신인 주상욱은 직접 기둥 샌딩 작업에 나섰다. 조재윤은 굴착기와 함께 위풍당당하게 등장해 정화조 작업을 하다 새참 시간이 되자 감나무에서 감을 따기로 했다. 시골출신답게 능숙하게 감나무에서 홍시를 따낸 조재윤을 본 주상욱은 난생 처음 감을 따며 한껏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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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윤은 혼자서 불 앞에 앉아 "상욱이 없으니까 외롭다"며 주상욱을 그리워 했고 그때 토라진 척 나갔던 주상욱은 의문의 밥상을 들고 나타났다. 바로 촬영 당일이 생일이었던 조재윤을 위한 깜짝 생일상. 원포리 실세 영심 어머님을 찾아간 주상욱은 투플 한우에 불린 미역을 넣어 순식간에 미역국을 완성해내고 노릇노릇한 호박 빈대떡까지 뚝딱뚝딱 만들어냈던 것.
조재윤은 "'세컨하우스' 시청률 1등하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소원을 빌었고 주상욱의 정성에 연신 감탄했다. 곧이어 조재윤의 아들 연우의 축하영상이 공개됐다. '아빠 생일 축하해.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아줘'라는 아들의 모습, 주상욱이 조재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영상이었다. 조재윤은 아들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다.
shyun@sportscho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