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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김현숙이 10년간 이어지는 사기 피해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김현숙은 근황을 묻자 "아들 때문에 살고 있다"며 "체력 총량의 법칙을 45년 만에 다 소진한 하민이 엄마입니다"고 인사한 뒤 "체력도 내 마인드도… 나는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촬영 전날 주사를 맞고 온다"고 밝혔다.
이수지의 "요즘 고민이 있냐?"라는 질문에는 "일에 활력을 찾고 싶다"며 "앞으로 내가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 기력도 없고 남자에 대한 관심도 없지만, 외로워서 만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수미산장'에 출연해 김현숙은 두 번의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김현숙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고 불확실하지 않느냐"면서 "욕심을 부린 것 같다. 벌 수 있을 때 고정 수익을 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기꾼들은 DNA가 다르더라. 나도 바보가 아닌 이상 모르는 사람에게 당하지는 않는다. 사실 돈보다는 마음을 다친 게 너무 힘들었다"며 "첫 번째 사기를 당하고 그걸 만회하려고 하다가 동료의 남편에게 두 번째 사기를 당했다. 첫 번째 사기 당한 걸 위로해 준다면서 다가오길래 믿었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 사기를 당하고 너무 힘들어서 제주도로 내려갔다. 세 달 동안 밥을 못 먹고 수면제를 먹고도 잠을 못 잤다. 그때 내가 진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 건 아들 생각 때문이었다"고 했다.
한편 김현숙은 2014년 동갑내기 비연예인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고, 결혼 6년 만에 이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