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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최수영과 윤박이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에서 과몰입을 유발하는 풋풋한 사랑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정 감독은 "탑스타와 평범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고, 완벽하지 않은 두 남녀가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가면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고자 했다. 꼭 탑스타의 이야기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작품 안에 이야기를 녹여냈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높은 인기를 누리는 대한민국의 톱스타 한강희 역을 연기한다. 그는 "올해 소녀시대 15주년 활동 당시, 드라마 첫 촬영을 시작했다. 제가 현장에 나타났을 때 감독님께서는 체력에 대한 부분을 걱정해주시기도 했다.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 많은 스태프 분들이 모였는데 너무 죄송했다. 오히려 소녀시대 활동을 병행한 것이 제가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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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사실 수영 씨가 그동안 촬영했던 작품들을 시청하지 못했다"며 "첫 미팅 때 감독님과 뵀을 때 너무 믿음직스럽더라. 그 누구보다 배우스러웠고 분석적으로 임했다. 그때부터 의지를 하게 됐고 마음이 서서히 풀렸다. (수영 씨와) 작업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며 만족도를 표했다.
정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수영의 털털함과 솔직한 매력이 한강희 역할에 딱 맞다고 생각했다. (수영이) 본인의 경험과 인생을 작품 안에 담아줘서 좋은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박에 대해서는 "데뷔작부터 팬이었고, 연기를 잘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주변 분들이 (윤박씨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더라. 극 중 정석은 강희를 보듬어줘야 하는 역할인데 실제로 좋은 사람이 하면 느낌이 잘 전달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4부작으로 끝을 맺게 된 점에 아쉬움이 없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워낙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16부작으로 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며 "저와 작가님은 이 4부작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보자는 기본 취지에 맞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성장'에 포인트를 맞춰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드라마 안에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아마 4부작을 모두 시청하고 나면 서툰 어른 아이의 성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