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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과몰입 유발 케미"…'톱스타' 최수영X '현실 아빠' 윤박이 그리는 풋풋한 로맨스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11-17 16:16 | 최종수정 2022-11-17 16:16


윤박, 최수영(왼쪽부터). 사진 제공=MBC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최수영과 윤박이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에서 과몰입을 유발하는 풋풋한 사랑을 그린다.

17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4부작 금토드라마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정상희 감독과 배우 최수영, 윤박이 참석했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는 연예계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 여배우와 가짜 팬레터 답장으로 딸의 팬심을 지켜야만 하는 남자의 탈덕 방지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번 작품은 정상희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최수영, 윤박의 로맨스 케미까지 더해져 보는 이들에 설렘을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정 감독은 "탑스타와 평범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고, 완벽하지 않은 두 남녀가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가면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고자 했다. 꼭 탑스타의 이야기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작품 안에 이야기를 녹여냈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높은 인기를 누리는 대한민국의 톱스타 한강희 역을 연기한다. 그는 "올해 소녀시대 15주년 활동 당시, 드라마 첫 촬영을 시작했다. 제가 현장에 나타났을 때 감독님께서는 체력에 대한 부분을 걱정해주시기도 했다.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 많은 스태프 분들이 모였는데 너무 죄송했다. 오히려 소녀시대 활동을 병행한 것이 제가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저한테는 일상이고 생활이지만, 흔히 드라마에서 표현되는 탑스타의 애환을 어떻게 하면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강희가 가진 외로운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감독님과 여러 차례 상의를 했다"라고 전했다. 또 "저는 원래도 팬레터를 읽는 걸 좋아한다"며 "회사나 오프라인을 통해 편지를 받으면 초콜릿을 꺼내 먹는 느낌이다. 특히 저를 향한 애정뿐만 아니라 팬들의 서사까지 담겨있어 감동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도 많이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윤박, 신연우, 최수영(왼쪽부터). 사진 제공=MBC
윤박은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딸을 홀로 키우는 아빠 방정석 역을 맡았다. 그는 "변호사로 일을 하던 중 제 아이가 투병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며 "아이가 '한강희'라는 배우의 팬이라는 걸 알게 되고, 달래주기 위해 팬레터를 쓴다. 극 중 정석은 딸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어 하는 따뜻한 아빠"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최수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사실 수영 씨가 그동안 촬영했던 작품들을 시청하지 못했다"며 "첫 미팅 때 감독님과 뵀을 때 너무 믿음직스럽더라. 그 누구보다 배우스러웠고 분석적으로 임했다. 그때부터 의지를 하게 됐고 마음이 서서히 풀렸다. (수영 씨와) 작업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며 만족도를 표했다.


정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수영의 털털함과 솔직한 매력이 한강희 역할에 딱 맞다고 생각했다. (수영이) 본인의 경험과 인생을 작품 안에 담아줘서 좋은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박에 대해서는 "데뷔작부터 팬이었고, 연기를 잘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주변 분들이 (윤박씨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더라. 극 중 정석은 강희를 보듬어줘야 하는 역할인데 실제로 좋은 사람이 하면 느낌이 잘 전달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4부작으로 끝을 맺게 된 점에 아쉬움이 없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워낙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16부작으로 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며 "저와 작가님은 이 4부작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보자는 기본 취지에 맞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성장'에 포인트를 맞춰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드라마 안에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아마 4부작을 모두 시청하고 나면 서툰 어른 아이의 성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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