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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장률이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부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까지 한계 없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작인 '마이네임'의 도강재같은 빌런의 모습이 아닌 악행 속에서도 가슴 아픈 서사로 끝내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를 파멸시키고 마는 서준태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결이 다른 빌런의 모습을 보여줬다.
장률의 진가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에서도 발휘됐다.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인물인 고극렬을 온전한 제 것으로 만들며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장률은 대지진으로 건물에 갇힌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형수(진선규)에게 집착하며 극렬의 절박함을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끈질긴 생명력과 광기 어린 표정, 행동으로 극렬 캐릭터를 구축 몰입감을 높이며 또 한번 인생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고극렬에 몰입한 시청자들은 '책임져라'는 말을 계속하는 극렬에게 일명 '책임좌', '책임무새' 그리고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며 '좀비 효자'라는 별명을 만들어내며 애정을 보이고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