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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는 솔로' 11기 솔로녀들의 역대급 스펙이 공개됐다. 첫 데이트에서 영철과 순자는 마음이 통했다.
영숙이 첫번째로 소개에 나섰다. 35세로 부산에서 주방기기 매매, 식당 철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영숙은 "일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1년에 집 한 채씩 사서 집이 3채"라고 밝혀 솔로남녀는 물론 3MC 마저 깜짝 놀라게 했다. 데프콘은 "나 좀 데려가라"며 애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숙은 "차를 하나 사려고 예약을 해뒀는데, 장거리 커플이 되면 그 차 취소하고 자율주행차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상대방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지원해주고 싶다. 전 많이 서포트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숙이 자기소개에 나섰다. 나이는 37세로 직업은 8년차 변리사였다. 이에 영호는 "끝판왕이다"라고 말했고, 데프콘은 "변리사는 평생 직업이다"라며 감탄했다. 정숙은 "현재 대학교에서 특허를 상담,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때 정숙과 육촌 사이인 영철은 "어떻게 동생을 못 알아보냐"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고, 이에 정숙은 "낯이 많이 익더라니..큰일날 뻔 했다"라며 깜짝 놀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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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자기 소개에 나선 영자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후 8년째 금융사에서 IT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순도 자기소개에 나섰다. 나이는 37세로 직업은 수학을 가르치는 강사였다. 총 연애 기간이 한 달이 안된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옥순은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너무 싸우셨다. 아빠가 괜찮은 분이신데, 엄마랑 싸울 때만 사람이 너무 없어 보이더라. 아무리 괜찮은 사람도 결혼을 하면 저렇게 변하는건가 싶었다. '결혼하면 인생 끝'이라는 가치관이 적립됐다"며 "그래서 며칠 만나다가 남자들에게 먼저 헤어지자고 통보했다"고 사연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현숙은 나이는 35살로 글로벌 패션 스포츠 브랜드의 소싱팀에서 일하고 있는 10년차 직장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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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가 시작됐고, 순자와 옥순은 영철을 두고 소리 없는 배틀을 벌였다. 세 사람은 식당에서 고기를 먹었고, 순자가 영철에게 먼저 쌈을 싸 주며 챙겨줬다. 뒤이어 옥순도 영철에게 쌈을 싸주며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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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도 영철에 대한 호감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까지 외로움을 견디고 다른 걸로 이겨보려고 했던 그 노력들이 보상받는 기분이다. 지금까지 나를 쌓아왔으니까 지금 이 기회가 나에게 온 거다 싶다. 지금 내가 이걸 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영철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