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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주3회 파격 편성으로 전 연령층을 공략한다.
19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에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로 필력을 입증한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가 집필을 맡고, 'W' '그녀는 예뻤다'로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을 보여준 정대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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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1인 2역으로 홍보가 됐던데, 1인 2역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한 인물이 과거로 회귀해서 서사가 진행한다. 한 인물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라며 "판타지고 상상력이 발휘되는 서사극이지만, 판타지로 과거 회귀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 캐릭터 입장으로 보면 가족이 매개체라고 생각했다.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면서 영감을 얻으려 했다. 가족으로 연결된다는 지점이 굉장히 큰 매력이었다"고 했다.
전작 '빈센조'에 이어 복수극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전작도 이번도 복수극이 됐는데, 복수극이라서 작품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작품을 함께 하시는 식구들이 영향을 더 끼친 것 같다. 복수극에 희열감은 있다. 제가 느껴야 시청자분들에게도 카타르시스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성민은 순양그룹의 총수이자 황제로 군림하는 '진양철'로 분한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재계 1위로 올라선 진양철은 돈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가차 없는 냉혹함으로 생애 마지막 일전을 준비한다. 연기에 참고한 부분으로 "기존 드라마의 재벌 묘사보다는 리얼리티가 있다고 생각해서 접근했다. 제가 연기하는 진양철이 근현대사에 어떤 인물들이 회상되고 연상되는 지점도 있었으면 했다"고 바랐다.
신현빈은 법조 명문가 출신의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을 맡았다. '순양가의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가진 그는 정의를 향한 집요함과 끈기로 이들 일가를 파고들기 시작한다. 원작 웹소설 서민영 캐릭터과의 차별점에 대해 "원작과 설정이 다르다고 들었다. 법대 동기로 진도준을 만나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와 과거의 분위기가 다르고,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걸 설득력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과거 서민영은 밝은데 지금 서민영은 냉철하다. 그 사이에 서민영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궁금해할 수 있도록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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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요즘 시청자들이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방법이 많이 변한 것 같다. JTBC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해서 기대한다"고 했고, 신현빈은 "저희 드라마는 시청층이 다양할 수 있어서, TV로 챙겨보시는 분과 OTT로 챙겨보시는 분 맞춰서 볼 수 있겠다고 본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배역들이 많은 편이다. 개성 있고 선명한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드라마다. 30년에 걸친 시간을 훑어가면서 캐릭터들이 어떻게 변하고 선택하는지 따라가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했고, 송중기는 "항상 작품 할 때 그렇지만, 이왕 열심히 해서 만든 것을 많은 분이 봐주시고, 칭찬이든 비판이든 많은 피드백을 받았으면 한다. 공감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신현빈은 "저희 드라마에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복수, 미스터리, 가족, 경제사, 멜로 등을 다뤄서 선물 세트처럼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되며, 주 3회 시청자들과 만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