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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전 대표 강 모씨로부터 강요당한 술자리를 폭로했다.
오메가엑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 5층 인권실에서 소속사 전 대표의 폭행·폭언 피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술자리에서 강 대표의 흑기사를 하면 선물을 주는 이상한 문화가 있었다"라고 했다.
멤버들은 이날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강씨의 만행에 대해 폭로했다. 한겸은 "술자리에서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강 대표의 흑기사를 하면 선물을 주는 이상한 문화가 있었다. 흑기사를 하지 않으면 강 대표가 삐진다거나, 저희를 째려본다거나, 다음날 저희에게 차갑게 대하는 뉘앙스를 너무 많이 풍겨서 저희는 좋게 좋게 가야 이 일이 될까 말까라서,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기분과 비위를 맞췄다"고 고백했다.
세빈은 "강 대표가 술자리를 거부하면 다음 앨범은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거들었다.
구체적인 성희롱 발언에 관련해서는 민감한 사안이라 오메가엑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 서주연 변호사가 대신 입을 열었다.
서 변호사는 "수시로 일어났다. 신체적인 접촉이나 강제로 부른 술자리에서 허벅지를 만진다든지,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가까이 대기도 했다. 이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이다. 여성이 당했다고 하면 중범죄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추행 부분에 관련해서도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