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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유해진이 영화 '올빼미'를 통해 처음으로 왕 역할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역사로부터 출발한 이야기이지만, 인조를 영화 속 가상의 인물로 바라보고 싶었다"며 "대신 역사 속 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게 있다면 가감하지 말자고 그대로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그 외에는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의 상상에 맡기려고 했다"고 전했다.
캐릭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한테 (인조가) 하필 왜 나여야만 했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그랬더니 '기존의 왕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일부러 다른 작품을 참고하거나 롤모델을 두지 않고 연기를 했다. '저게 왕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염도 얌생이처럼 짧게 붙였고 좀 더 흐트러진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