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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2' 감독, 그가 채드윅 보스만 보낸 방법→韓방문 바하인드까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11-11 13:41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해외 프리미어 현장 속 라이언 쿠글러 감독.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9일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팬서2)가 개봉한 가운데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헌정과 추모를 담은 이번 작품의 연출 소감을 전했다.

쿠글러 감독은 "보스만은 완벽한 파트너였다"며 이번 작품에서 그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이 세상을 떠났을 때 슬픔 속에서도 그가 무엇을 원할지, 우리가 어떻게 하기를 원할지를 생각해야만 했다. 그와 나눈 대화를 되짚어보고 주고받은 메시지, 같이한 인터뷰를 다시 봤다"면서 "그는 분명 우리가 계속하기를 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블랙 팬서2'에 임했던 마음가짐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계속 나아갈 길을 찾는 것에 집중한 것 같다. 우리가 추구했던 목표에 대한 열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 작품에 보스만을 향한 추모와 헌정 그리고 존경의 마음을 담고자 노력했음을 전했다.

오프닝 시퀀스부터 극 후반부까지 쿠글러 감독은 보스만의 여러 순간들을 작품에 녹여냈다. 그가 전할 수 있는 진심을 영화 속에 담았고, 이는 관객들에게도 통했다. 쿠글러 감독은 "우리는 애도 과정을 거치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우리 모두에게 슬픔의 배출구가 되어주었다. 관객들이 이 영화에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2018년 '블랙 팬서'로 내한했던 당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은 '슈리' 캐릭터가 제일 좋다고 말하곤 했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난 내 여동생이 제일 좋아요'라는 진심 어린 말을 전한 바 있다"며 그와의 여러 기억들이 계속 떠올랐음을 전했고 "슬픔이 아닌 감사함에 집중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같은 애정 어린 연출과 깊이 있는 드라마적 스토리는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며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높여 팬들의 뜨거운 호평을 자아냈다. 영화를 직접 관람한 팬들은 영원한 영웅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블랙 팬서2'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블록버스터다. 2018년 개봉한 '블랙 팬서'의 두 번째 이야기로 쿠글러 감독이 연이어 연출을 맡아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액션, 어떤 마블 작품에서도 볼 수 없는 창의적이고 독특한 스타일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편은 물론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레티티아 라이트, 다나이 구리라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루피타 뇽오가 출연을 앞두며 한층 더 성장한 캐릭터의 면모를 예고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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