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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9일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팬서2)가 개봉한 가운데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헌정과 추모를 담은 이번 작품의 연출 소감을 전했다.
오프닝 시퀀스부터 극 후반부까지 쿠글러 감독은 보스만의 여러 순간들을 작품에 녹여냈다. 그가 전할 수 있는 진심을 영화 속에 담았고, 이는 관객들에게도 통했다. 쿠글러 감독은 "우리는 애도 과정을 거치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우리 모두에게 슬픔의 배출구가 되어주었다. 관객들이 이 영화에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2018년 '블랙 팬서'로 내한했던 당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은 '슈리' 캐릭터가 제일 좋다고 말하곤 했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난 내 여동생이 제일 좋아요'라는 진심 어린 말을 전한 바 있다"며 그와의 여러 기억들이 계속 떠올랐음을 전했고 "슬픔이 아닌 감사함에 집중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블랙 팬서2'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블록버스터다. 2018년 개봉한 '블랙 팬서'의 두 번째 이야기로 쿠글러 감독이 연이어 연출을 맡아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액션, 어떤 마블 작품에서도 볼 수 없는 창의적이고 독특한 스타일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편은 물론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레티티아 라이트, 다나이 구리라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루피타 뇽오가 출연을 앞두며 한층 더 성장한 캐릭터의 면모를 예고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