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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진선규가 가족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심지어 장모님까지도 '몸값'에 푹 빠졌다는 후문. 진선규는 "저희 장모님도 사실 놀란 것이 장모님이 1, 2, 3부를 먼저 보시고 '고생했겠다. 근데 재미있게 잘 찍었더라'고 하시더라. 근데 장모님이 4, 5, 6부를 보고 '고생많았어. 재미있었어' 하셨는데 다음 날 아침에 '(장)윤주 씨가 나왔어?'하면서 나중에 기사를 보고 쿠키 영상을 보시더라"고 밝혔다.
진선규의 '원동력'은 바로 가족이다. 진선규는 "작업을 하게 되는 동료들. 내가 쉴 수 있는 가족의 품이 저에게는 가장 리프레시가 되는 큰 원동력이다. 그 외의 부수적인 것은 운동도 있을 수 있는데,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제가 연기할 이유도 살아갈 이유도 뭔가를 해야 할 이유도 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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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선규는 활동 반경을 넓혀가는 중이다. 무대에서 영화로, 또 이제는 드라마에 예능까지 한다. 진선규는 "어떻게 보면 몇 년간 영화만 해왔었다. 그런 와중에 OTT도 하게 됐고 예능도 하게 됐다. 저는 예능을 못하는 배우라고 저 혼자 생각하고 사실 고사를 너무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해보니까 OTT, 예능, TV 드라마를 해보니까 사실 내가 그냥 만들어둔 울타리였을 뿐이지, 누군가와 하느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영화를 하는 것처럼, 그 이상으로도 훨씬 더 퀄리티를 챙길 수 있는 환경이 생겼고, 즐겁게 할 수 있고, 이 캐릭터가 더 많은 사람들에 잘 보일 수 있는 그런 울타리가 넓혀진 느낌이다. 그래서 섣불리 무엇만 해야지보다는 지금은 좋은 작품이고, 배우들과 함께라면 뭘 해도 괜찮다는 상태가 됐다"고 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충현 감독이 만들었던 동명의 단편 영화가 원작으로, '몸값'은 극 초반 단편이 가지고 있던 세계관을 그대로 펼쳐놓는 데 그치지 않고 지진과 무너진 건물이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결합하며 확장을 꾀했다. 여기에 원작의 원테이크 촬영 기법을 그대로 가져와 전편을 원테이크로 촬영하는 파격적인 선택으로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진선규는 극중 원작 속 등장인물이자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인물인 노형수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 결과 '몸값'은 공개 2주차에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와 시청UV 모두 티빙 전체 콘텐츠 중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