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박은빈이 한 팬의 인간관계 고민에 명쾌한 조언을 남겼다.
첫 번째로 대만 팬의 사연이 공개됐다. 대만 팬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꽃집을 차리려고 한국에 와서 꽃을 배우고 있다며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인데 막상 시작하니까 걱정된다. 꿈을 택하는 게 무모한 일인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박은빈은 "타국에 와서 꽃을 배운다는 게 저보다도 더 용기 있는 분 같다"라며 "제가 배우 생활을 좋아해서 오랫동안 일을 했지만 '이게 나한테 맞는 일인가?'에 대한 확신을 얻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다. 시시때때로 어려운 순간이 있을지라도 내가 항상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자문자답하면서 답을 얻어갔던 것 같다.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큰 용기를 내신 것 같다. 이게 굉장히 소중한 꿈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평안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자기 자신한테 허용할 부분은 허용하고 또 해내야 할 때는 확실하게 '어쩌겠나 해내야지'라는 마음으로 한 발 한 반 나서면 좋겠다. 여러분들을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30대에 사람 사이의 관계 맺기가 어렵다는 고민이 나왔다. 박은빈은 "좋은 분인 것 같다. 일방적으로 좋아서 표현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 까지도 헤아리는 분인 것 같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참 소중한 마음인데 몰라주는 사람은 끊어내시라. 어떤 관계일지 몰라서 속 시원한 대답을 해드릴 순 없지만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감당하면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게 만족도가 높았다"며 "자기의 수용능력을 넘어서는 것까지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런 우선순위의 관계 해내야 하는 일이 서로서로 많아지는 게 나이가 들면서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과제이지 않나. 그런 적응의 면에서 '좀 열어두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챙기는 게 어떨까'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속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현명한 답을 찾아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