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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나 "친모, 계모 아닌가 할 정도…모멸감 준 남자, 결국 친구랑 눈 맞아" ('심야신당')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1-05 15:14 | 최종수정 2022-11-05 15:14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심야신당' 유지나가 역경이 많았던 세월을 돌아봤다.

유튜브 콘텐츠 '심야신당'에서는 가수 유지나가 출연해 정호근과 이야기를 나눴다.

유지나의 점사를 본 정호근은 "이 분이 살아온 세월을 들으면 눈물을 흘려야 한다. 어린 시절이 녹록치 않다"고 언급했다.

유지나는 이를 인정하며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저희 엄마가 새엄마가 아니었나 할 정도다. 오빠들 다섯에 딸은 저 혼자인데 제가 다 먹여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유지나를 유독 예뻐했지만 일찍 돌아가셨다고. 유지나는 "아버지가 항상 친척 분들한테 우리 집에 딸 하나 있는데 나중에 엄청 잘 될 거라고, 우리 딸을 못하는 게 없다고 자랑하셨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잘되는 사림이라고 알고 살았다"고 밝혔다.


유지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제가 불 때고 밥 짓고 다 했다. 초등학교 때 엄마가 와야 밥을 하니까 제가 밥상을 차려봤다"고 어렸을 때부터 강했던 생활력을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정호근은 "이런 분들이 남자복이 없다"고 말했고 유지나는 "정말 맞다"고 공감했다.

정호근은 "이 분은 나쁜 남자들이 품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모멸감을 준 남자가 보인다"고 말했고 유지나는 "저는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나쁜 사람도 있구나' (싶었다.) 이 사람이 한 푼도 없더라도 최고의 남자라 생각하고 기사가 없으니까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시트 따뜻하게 해놓고 뭐라도 주려는 사람이다.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나쁜 사람이라는 걸 알겠더라. 이건 아니다 싶어 뛰쳐 나왔다. 저는 그래도 그 사람을 원망해본 적이 없다. 내 선택이니까. 나중에는 내 친구랑 눈이 맞아서 잘됐다 싶어서 도망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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