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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송은이와 김숙이 7층 규모의 신사옥을 공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신사옥 탐방에 나섰다. 1층은 카페 공간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송은이는 "규모가 애매해서 임대가 잘 안될 거 같다고 하더라"고 설명했지만, 김숙은 "임대 해야 된다. 우리가 지금 돈 버는 게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2층은 촬영 스튜디오와 대기실, 매니저실, 쿠킹 스튜디오였다. 3층은 편집실과 대회의실, 직원을 위한 휴게 공간이었고, 4층은 넓은 녹음실과 회의실에 테라스를 갖추고 있었다.
직원들을 위한 5층 사무공간에 이어 사옥 최고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급 공간이 나오자 김숙은 "비보 7년 차에 처음으로 내 방이 생긴다"며 감동했다. 소속사 이사임에도 그동안 제대로 된 방이 없었다는 김숙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송은이는 "여기가 네 방이고, 내 방이다. 같이 쓰자"고 말했고, 김숙은 "그럼 네 방이잖아"라며 울컥했다. 이에 송은이는 "같이 쓰는 거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 데크 깔아줄 테니까 여기로 퇴근박해라"라며 김숙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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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는 신사옥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여기는 뭐 촬영하려면 아주 좁다. PD님들이 장비들고 맨날 왔다 갔다 한다. 그러다가 우리도 스튜디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스튜디오를 둘러봤는데 월세가 너무 비싸더라"고 밝혔다. 김숙도 "작가 팀은 다른 데서 회의하는데 거기도 월세가 너무 비싸고, 한데 모이기가 어렵다. 그리고 여기서 카메라로 찍고 있지만 원래 카메라가 있으면 카메라 감독님이 뒤에 있어야 하는데 여긴 카메라보다 앞에 있다. 크게 웃으면 감독님이 카메라에 나온다"며 "옹기종기 모여서 한다. 녹음하면 문을 닫아야 하는데 문 닫으면 한 명이 낀다"며 신사옥으로 옮기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숙은 "실제 사옥이 송은이의 돈은 아니고, 은행 돈"이라고 말했고, 송은이도 "은행 돈이 80%"라고 밝혔다.
또 김숙은 "신사옥이 진짜 크다. 그래서 '우리 성공했다. 멋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우측으로 가면 주차장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옆을 봤더니 건물이 없더라. 옆에는 건물이 없고, 앞면만 넓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그렇다. 진짜 넓다고 생각했는데 얇은 건물 있지 않냐. 그런 거다"라고 전했다.
김숙은 "깜짝 놀랐다. '고생했다'고 하면서 걸어갔는데 건물이 사라졌다. 삼각형 땅이라서 나는 베이는 줄 알았다"며 "비보 건물 지날 때 옆에 날 조심해라. 날이 서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