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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과거 인기 가수였던 X를 찾는 리콜녀의 사연이 역대급 흥미진진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X가 데뷔를 하고,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면서 X의 소속사에서 리콜녀를 못 만나게 하는 등 여러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3개월에 1번만 만났을 때도 있었다는 리콜녀는 "항상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X에게 맞춰야 했다. 저도 TV를 통해서 X의 모습을 봤다"고 했다. 안 좋은 상황이 반복되자 리콜녀는 힘듦을 잊고자 술에 의존하는 상황까지 가게 됐고, 리콜녀는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미국에서도 수 개월을 방황하다가 어느 순간 마음을 다잡은 리콜녀는 학업에 매진해 승무원이 됐고,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X와 마주했다. 그렇게 승무원과 승객의 사이로 대회를 한 두 사람. 이후에 X는 리콜녀의 SNS를 찾아내 메시지까지 보냈었지만, 리콜녀는 괜한 자격지심에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고, 이후로는 X와 아예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콜녀는 "제 본 모습을 보여줬던 연인은 X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얘기를 해보고 싶었고, 순수하고, 정제되지 않았던 그 때의 나를 마주하고 싶었다. 정리를 잘 하고 싶었는데, 결국엔 마침표를 못 찍었다"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너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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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와 함께 하는 미래까지 생각한 리콜남은 X를 위해 자신의 진로까지 직업군인으로 정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X에게 잠시 이별을 고한 리콜남. 두 사람은 이별했음에도 꾸준히 인연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리콜남의 여사친이 보낸 문자 한 통이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고, 그렇게 리콜남과 X의 인연은 끝이 났다.
리콜남은 "X와의 연애 이후로 절실한 연애가 없었다. X의 근황을 전혀 알 수가 없어서 너무 궁금해서 신청했다. 이제는 나이가 그 때보다 먹었으니,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만약 가능성이 있다면 바로 고백을 할 것"이라고 X를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리콜남의 이별 리콜도 실패로 돌아갔다. X에게는 현재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 리콜남은 "아프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건네면서 첫사랑과의 진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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