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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보배' 서현우, 웰메이드 심리 스릴러 '세이레'로 11월 스크린 컴백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10-25 09:0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FIPRESCI)를 수상한 심리 스릴러 영화 '세이레'(박강 감독, K'ARTS 제작)가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독특한 제목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세이레'는 7일이 세번 지날 때 까지의 기간으로, 아기가 태어난 지 스무 하루가 되는 동안 또는 스무 하루가 되는 날을 뜻하는 삼칠일(三七日)의 순우리말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금기에 대한 경고와 함께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담아내고 있다. 굳게 닫힌 문, 그 위에 걸려있는 금줄은 외부의 침입을 막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보인다. 또한, 아기가 있는 방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금줄이 걸린 문 앞에 멈춰 선 우진(서현우)의 뒷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서현우는 뒷모습만으로도 아기와 문을 사이에 두고, 수많은 고민과 불안으로 흔들리는 우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여기에 '아기가 태어나고 21일, 금기를 깨다'라는 카피는 앞으로 벌어질 기이한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세이레'는 대한민국이 가장 주목한 연기파 서현우의 또 다른 캐릭터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서현우는 올해 '헤어질 결심' '정직한 후보2' '썬더버드'까지 각기 다른 장르의 설정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캐릭터 변주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명품 배우로 굳건히 자리매김하였다.

서현우의 새로운 캐릭터 변신은 '세이레'에서도 이어진다. 태어난 지 21일이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 역을 맡은 서현우는 금기를 깨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마주하는 캐릭터의 섬세하고 복잡한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연애담' '샘' '프랑스 여자'에서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로 호평을 받은 류아벨이 우진의 과거의 연인 세영과 쌍둥이 동생 예영을 동시에 소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드라마 '나쁜형사' '아스달 연대기' '부부의 세계'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심은우가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를 위해 세이레의 금기를 지키고자 하는 우진의 아내 '해미'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세이레'는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가 외부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하는 세이레의 금기를 깨고, 과거의 연인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서현우, 류아벨, 심은우 등이 출연했고 박강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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