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결혼지옥' 예민보스 아내 "남편 사이코패스 의심→힘든 감정 복수하고 싶은 마음"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2-10-24 23:14 | 최종수정 2022-10-24 23:15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결혼지옥' 역대급 소통불가 부부의 스토리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남편이 하는 일에 사사건건 지적하는 예민보스 아내와 그런 아내의 말에 묵묵부답으로 응수하는 답답보스 남편이 출연했다.

스노보드 동호회에서 처음 만나 남편의 열렬한 구애로 결혼에 골인했다는 결혼 5년차 부부. "스키장 가는 길에 아내와 같은 차를 타기 위해 작전까지 세웠다"는 남편. 스윗해 보였던 부부. 그러나 이날은 "기차 칸을 따로 타고 왔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불편해서 따로 탔다"고 말해 사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편은 맞벌이 부부임에도 요리, 설거지, 빨래에 이어 분리수거까지 모든 집안일을 혼자서 도맡아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아내의 반응은 달랐다. 아내는 집안일 하는 남편을 매의 눈으로 감시하는가 하면, 짝이 없는 양말을 발견하고는 "이게 정상이냐?"며 남편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남편은 "집에 오면 '내가 이 정도로 쓸모 없는 사람이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아내는 "왜 같이 살아야 하죠? 말을 안하는 사람하고. 평소에도 이야기를 하면 대답을 안 한다"고 했다.


아내가 화를 내고 소리를 질러도 한숨만 쉬는 답답 보스 남편. 특히 아내는 "나를 죽이고 싶다. 너랑 결혼해서"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 대화만 시작하면 싸우는 엄마, 아빠의 모습에 결국 아들이 말리는 지경이었다.

또한 저녁 식사로 소고기구이를 준비하던 아내는 본인과 아이의 몫만 차려온 뒤 남편에게 밥 먹자는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아이와 둘이서만 밥을 먹었다. 아내는 "밥도 같이 먹기 싫다. 너무 화가 나서, 얼굴도 보기 싫고"라고 했다. "나는 이 집 식구가 아닌거지?"라며 집 밖으로 나간 남편이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인스턴트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자 지켜보는 MC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싸움이 안 끝나 신청했다"는 아내는 신청 내용 중 "남편이 사이코패스인지도 의심하기도 했다. 공감 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


anjee8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