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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 달 용돈이 200만 원이 넘는다는 고등학생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부모님에게 하루에 3만원 씩 용돈을 받는데 필요할 때마다 부모님께 더 받아 한 달에 총 200~300만 원 정도를 쓴다"고 고백했다. 이어 "솔직히 사고 싶은 게 생기면 내가 몇십만 원씩 더 달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하루에 3만 원을 어디에 쓰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1~2만 원은 택시비에 쓰고 나머지는 밥이랑 카페에 쓴다"고 답했다. 집에서 학교까지 버스로 10분 거리임에도 기다리는 걸 싫어해서 주로 택시를 타고 다닌다는 것. 심지어 의뢰인은 붙임머리를 하는데도 무려 43만 원을 썼다고. 이에 친구들은 "다른 애들은 붙임머리도 서너 달 하는데 얘는 한 달 채 안 갈 때도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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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은 "(부모님께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은 안 한다"면서 "이렇게 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고 싶고, 이렇게 해야지만 날 더 챙겨줄 거 같다는 생각이 뇌리에 박혔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런 생각이 잘못된 거다"라고 지적했고, 의뢰인도 "방법이 잘못된 건 안다"고 반성했다.
이어 서장훈은 "부모님도 잘 생각해 보셔야 한다. 아이를 너무 사랑하고 예뻐하니까 다 주시는 거 같은데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 고1인데 나중에 크면 경제관념 무너진다. 부모님께서 평생 책임질 거 아니면 당장 그만두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의뢰인은 "이제 앞으로는 엄마, 아빠한테 용돈 50만 원으로 줄여달라고 직접 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친구들은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들한테 사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진심으로 의뢰인을 걱정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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