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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마이웨이' 전무송이 교통사고를 당했던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날 전무송은 '배우 가족'을 소개했다. 가족들은 모두 올해 60년 연기 경력의 전무송을 필두로 딸 전현아는 30년, 사위 김진만은 42년, 아들 전진우는 24년, 얼마 전 전 씨네에 입문한 며느리 김미림마저 28년의 연기 경력을 가졌다. 연기 경력만 도합 184년이나 되는 전무송 가족은 늘 모이면 연기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심지어 딸 전현아는 "아버지의 연기를 분석한 논문까지 발표했다. 아버지의 연기 태도, 연기법, 철학 등을 연구해서 쓴 것이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들은 불규칙한 공연 일정으로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시간이 있을 때마다 전무송의 아지트에 모인다. 사소한 시간도 가족에게는 특별한데, 7년 전 전무송의 아들 전진우를 큰 교통사고로 잃을 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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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송은 아들을 보며 "가족이 눈앞에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임을 깨달았다. 사고를 당한 후 가장 큰 걱정은 아들이 기억을 못 찾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퇴원하고 치료 다 한 다음에 아들과 함께 연극에 올랐는데 해 내더라. 그래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전진우에게도 아버지는 특별하다. 그는 "아버지는 대선배이자 인생의 롤 모델"이라며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 전무송의 연기 인생 60년을 맞아 자녀들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60년간 쉼 없이 달려온 전무송은 "배우 전무송을 만든 것은 아내"라며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한때 생활고로 "연극을 그만두고 풀빵을 팔겠다"고 선언했던 그에게 아내는 "나는 배우 전무송에게 시집온 것"이라며 계속 연기에 도전할 것을 독려했다. 전무송은 "힘든 과정을 함께 겪어왔고 많은 것을 아내와 함께 이뤘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며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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