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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액션 스릴러가 장악했던 극장가가 모처럼 촉촉한 레트로 첫사랑 멜로로 물들었다. '대세'로 떠오른 MZ의 아이콘들이 풋풋한 청춘 로맨스로 대거 출격, 설렘 가득 첫사랑 이야기를 가득 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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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세기 소녀'에서 김유정은 절친 연두(노윤서)의 짝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보라로 변신, 특유의 사랑스럽고 청량한 매력을 분출할 계획이다. 17세 소녀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함과 발랄함이 매력적인 나보라는 사랑보다 우정이 먼저인 캐릭터.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두의 첫사랑 백현진(박정우)의 모든 것을 알아내 절친을 기쁘게 해줄 생각이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자 백현진의 절친 풍운호(변우석)를 공략하면서 예상치 못하게 로맨스에 빠지게 되는 소녀다. 만나는 배우마다 '찰떡 케미'를 펼치는 김유정은 이번 '20세기 소녀'를 통해 전매특허 러블리한 매력은 물론 밀도 높은 감성 연기로 변우석과 특급 케미를 선사한다. 나도 모르게 시작되는 첫사랑의 설렘부터 아파하는 모습까지, 사춘기 시절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겪는 혼란스럽고도 복합적인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폭넓은 연기를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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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시대적 배경과 인물의 개성을 새롭게 탈바꿈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시대로의 이야기로 재탄생된 '동감'. 시간을 초월한 소통을 통해 성장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으로 모든 청춘에게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 한국 로맨스 영화의 애틋한 감성을 그리워하던 관객의 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MZ 세대 관객에게 가슴 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레트로 로맨스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동감'은 22년 전 스크린을 달군 전편에서 '청춘 멜로'의 진수를 펼친 유지태에 이어 '믿고 보는 배우'로 수많은 히트 필모그래피를 만든 여진구가 활약해 눈길을 끈다. 김유정과 마찬가지로 '아역스타'로 단번에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여진구는 tvN '호텔 델루나' '왕이 된 남자', JTBC '괴물',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13, 장준환 감독) 등으로 일찌감치 '명품 배우' 반열에 오른 여진구. 이번에는 데뷔 이래 첫 정통 로맨스에 도전, 새로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준비를 마쳤다.
여진구가 연기한 '동감'의 용은 어느날 우연히 소통하게 된 2022년의 무늬(조이현)의 과제를 도와주는 대신 연애 상담을 부탁하고 무늬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첫눈에 반한 신입생 한솔(김혜윤)에게 서툴지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하는 주인공이다. 1997년생인 여진구는 이번 '동감'에서 1999년에 살고 있는 95학번 대학생으로 신선한 변신에 나서 첫사랑을 시작한 인물이 겪는 다양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낼 전망. 데뷔 이후 17년간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여진구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사랑을 꿈꾸는 청춘의 모습을 완벽히 펼쳐내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