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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고등학생 시절 운명처럼 만난 김수연-이연호 부부가 삼남매를 예쁘게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일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파란만장한 사연이 끝난 뒤, 김수연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김수연은 출산을 반대했던 가족들과의 후일담을 전하는 한편, "(남편이) 실제로는 '벌교 박보검'이다"라며 깨알 자랑했다. 이후 김수연-이연호 부부와 삼남매의 알콩달콩한 일상이 VCR로 공개됐는데, 이연호의 얼굴을 확인한 스페셜 게스트 풍자와 MC 하하는 "벌교 박보검은 아닌데?"라고 김수연의 '콩깍지'를 콕 집어 지적했다. 결혼한 지 3년 차인 두 부부는 아침부터 신혼 분위기 물씬 나는 애정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이연호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예쁘고, (아내를) 사랑한다"며 아내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김수연-이연호 부부와 삼남매가 사는 곳은 넓고 깔끔한 아파트여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이연호는 "원룸으로 시작해 16평에서 32평으로 이사를 왔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아내와 고생해 얻은 집이라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연-이연호 부부는 삼 남매의 아침 식사를 챙긴 뒤,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후 각자 일터로 향했다. 현재 허리 디스크로 유통업을 잠시 중단한 이연호는 배달 대행일에 매진하고 있으며, 김수연은 네일숍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기에 이연호는 "(요즘) 작은 애정표현조차 안 받아 주잖아"라며 소원해진 부부관계를 언급했다. 김수연은 넷째 임신에 대한 부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정관 수술할 때까지 부부관계를 안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연호는 "(무서워서) 수술을 못 하겠다"며 고민에 빠졌고, 결국 두 사람은 감정만 상한 채로 대화를 끝냈다.
다음 날, 떡집을 운영하는 장인어른을 찾아간 이연호는 장인어른을 도와주는 한편, 부부싸움 후의 해결책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다시 집으로 온 이연호는 거실에 어질러진 장난감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는 등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김수연은 다시 부부 관계 이야기가 나오자 남편에게 "이번만큼은 (정관 수술을) 진지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재차 말했다.
며칠 뒤, 이연호는 비장한 모습으로 비뇨기과를 찾아갔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마친 이연호는 대기실에 앉아 인생 최대의 고민에 잠긴 모습이었다. 얼마 뒤 집으로 돌아온 이연호는 아내에게 "나 (정관 수술) 했어"라며 깜짝 고백했다. 남편의 폭탄 발언에 김수연은 환한 웃음을 보인 뒤 남편을 꼭 안아줬다. 촬영이 끝난 후, 김수연은 "남편이 요즘 많이 달라졌다. 저를 이해하고 도와주려 한다. 저도 남편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밝히며 기분 좋은 '해피엔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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