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우연이가 이혼 후 20년 간 전남편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최진희는 "사실 남녀가 헤어지면 누구든지 그만이지 않나. 지금까지 (이혼한지 20년 지났는데) 잘 도봐주고 있다. 굉장히 드문 일이다.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었다"라며 우연이의 전남편을 언급했다. 임수정도 "남자가 여자에게 (위자료 등을) 주는 경우는 많아도 연이처럼 여자가 남자에게 주는 건 드물지 않나"라는 반응을 보냈다.
이는 모두 우연이가 이혼한지 20년이나 지났지만 전남편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나왔다. 우연이는 그 이유에 대해 "아빠가 아프면 아이도 아프지 않나. 아이 아빠니까 그랬다"고 말했다.
|
우연이는 미국에서 돌아온 아들과 함께 전 남편을 만나러 가기도 했다. 전 남편은 아들에게 "3년 동안 일이 아무것도 없었는데 (엄마가) 생활비를 대줬다. 아니었으면 굶어죽었을 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우연이에게 "신세를 많이 지고 있다. 일 시작하면 괜찮을 것 같다. 3년 놀아서 너무 힘들다. 면목이 없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우연이는 "부부가 살다가 헤어지게 되면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위자료를 주는데, 꼭 그러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여자도 능력이 있다면 더불어 살 수 있다. 아빠가 얼마 전에 '애 아빠 잘있냐'고 물어서 '큰돈은 아니지만 작은 돈은 생활비로 보내드렸다'고 했더니 잘했다고 하셨다. 그 말에 눈물이 쏟아졌다"며 눈물을 훔쳤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