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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KBS2 '같이삽시다3'에 출연해 잔혹한 결혼사를 공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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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3'에서 이지현은 "15살에 데뷔를 해 제대로 놀아 본 적이 없어 다양한 도전을 해보려던 찰나, 첫 남편과 결혼을 한 것"이라며 "첫 번째는 연애 결혼인데 기간이 3개월로 좀 짧았다. 외국 출장이 잦았던 전 남편과 다툼이 많았고, 많이 떨어져 지냈다. 같이 산 시간보다 소송한 시간이 더 길다"고 웃었다.
"30대를 소송만 하며 보낸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첫 번째 이혼은 협의가 잘 안돼서 힘들었다. 이혼을 안 해주려고 해서 8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소송 이혼은 있었던 일, 없었던 일, 세상의 모든 더럽고 악하고 추한 것들을 다 가져다 써서 법원에 내야 하는 것이더라.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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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은 "두 번째 남편과 다 같이 사는 예쁜 그림을 그리며 재혼했는데 시댁 쪽에서 아이들 양육을 반대했다. 두 번째 남편이 시댁을 설득하는 기간이 필요했는데 쉽지 않더라"라며 "두 번째 결혼은 1년 정도 연애했다. 혼인신고만 했다. 살림을 합치거나 살아보지도 못하고 이혼했다. 재혼하자마자 삐걱거려서 또 소송을 하게 됐다. 그것도 1년은 한 것 같다. 그 소송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데 내가 애를 키우는 사람인 건지 누구랑 싸움질하는 사람인 건지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 좋게 이혼하다 보니 끝나고 나서도 면접교섭권을 두고 다툼이 많았다. 대화가 안 되고 욕설이 오가니 또 소송을 걸게 됐다. 이 소송은 1년 반 정도나 걸렸다.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이 좋은지 조사를 받고 엄마 아빠가 법원에 불려가야 했다"고 털어놨다.
"두 번의 이혼에도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다"고 말한 이지현언 "처음 이혼했을 때 인생의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끝없이 추락하더라. 10년 동안 추락하다 보니 자존심은 없어지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