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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하균과 한지민, 그리고 이준익이면 SF에서도 '휴먼 멜로'가 탄생한다.
신하균은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을 연기한다. 죽은 아내로부터 의문의 메일을 받고 믿을 수 없는 재회를 하며 그 존재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한지민은 재현의 죽은 아내 이후로 분한다.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살아갈 날보다 죽음 이후 영원한 행복을 계획하고, '욘더'를 선택해 낯선 세계로 재현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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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설명의 작품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들도 다양했다. 특히 한지민은 "명쾌하게 어떤 이야기인지 느껴지는 작품이 있는 반면에 내가 생각할 것이나 여운을 주는 작품이 있다. 누구나 죽음을 마주하게 되지 않나. 이 작품은 삶과 죽음,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굉장히 오묘하고 감독님이 그리는 '욘더'의 세상이 어떨지 궁금했다. 또 많은 동료분들이 이준익 감독님과의 작업을 추천해주셔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준익 감독과 오랜 호흡을 맞춰왔던 정진영은 "감독님이 사극과 같은 현실에 붙은 이야기를 했는데, SF라니 '이게 뭘까' 싶었다.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이 이걸 어떻게 그릴지 궁금해 당연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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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지민이란 사람을 가까이서 본 사람들은 안다. 무조건 솔직하고 거짓이 없다. 진실된 사람과 솔직한 사람이 만나면 그 안에서 노력하지 않더라도 하모니가 나온다. '욘더'에서의 마지막을 보면 모두가 공감할 거다. 이정은 씨는 '자산어보'에서 함께했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쓰고 싶었다. 거기는 시골 아낙이잖나. 여기서는 아주 과학자.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 함께했는데 너무 훌륭하다. 정진영 배우와는 '왕의 남자'부터 '황산벌'까지 오다가 10년 만에 함께했다. '자산어보'에 짧게 출연했으니 이번엔 깊이 있게 했는데 나이와 관록은 누가 대신할 수 없다. 보시면 너무 멋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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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더'는 오는 10월 14일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