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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종민이 뜻밖의 탐정급 추리력을 발휘했다.
그러던 중 은밀하게 움직이던 제작진이 돌연 열차에서 하차해 모두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기습 낙오를 당한 김종민은 당황하는 것도 잠시, "혼자 내리려고 그랬어"라고 뻔뻔하게 탈주를 도모하기도. '초딘' 또한 제작진이 남기고 간 차 키와 미션지에도 아랑곳 않고 "진주 냉면이나 먹으러 가자"라는 일탈 계획을 꾸려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오후 1시까지 추리력을 발동해 최종 목적지로 찾아오라는 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진주역에서 찾아낸 차에 탑승한 멤버들은 미션카드에 적힌 장소인 진주 냉면 맛집으로 향했다. 이들은 물냉면과 비빔냉면 중 한 메뉴를 고르라는 직원의 뜻밖의 질문에 물냉면으로 메뉴를 통일하는 전략을 선보이기도. 만족스러운 진주 냉면 먹방 이후, 각각의 그릇 바닥에 쓰인 문자를 발견한 멤버들은 '빛, 물, 루, 나, 쉼'이라는 문자를 조합해 다음 목적지인 물빛 나루 쉼터를 유추하는 데 성공했다.
힌트로 연규진, 연정훈 부자의 사진을 얻은 뒤, 다섯 남자는 서로의 발목을 줄줄이 잡고 누워 1분 안에 열 번 전신을 오므렸다 펴야 하는 단체 미션을 받았다. 부정확한 자세로 한차례 실패를 맞이하고 재도전에 나선 멤버들은 횟수를 세는 것마저 잊은 채 임무에 열중하며 미션에 성공했다. 보상으로 소나무 사진이 주어지자, 김종민은 힌트를 조합해 '부자 소나무'가 있는 지수 초등학교를 유추해내며 '명탐정 종민'의 위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그러나 '1박 추리단'은 굳게 닫힌 학교의 정문을 보고 또다시 멘붕에 빠졌다. 이때 딘딘은 부자 소나무를 보기 위해서는 이들이 찾아온 현 지수 초등학교가 아닌 옛 지수초등학교로 가야 한다는 단서를 인터넷에서 발견해 모두를 안도하게 했다. 미션 시간을 넉넉히 남기고 여유롭게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다섯 남자는 부자의 기운이 가득한 부자 소나무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휴식을 즐겼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9.9%(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 말미 여유 시간을 남기고 목적지에 도착한 멤버들이 주식의 하락장에 동병상련을 느끼며 부자 나무 앞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3.8%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 또한 3.5%(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