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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바로티' 김호중이 첫 전국투어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날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연주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김호중은 신곡 '나의 목소리로'로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김호중은 "객석을 꽉 채워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여기가 천상인 것 같다. 오늘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것 모두 하시고, 마음속에 응어리도 모두 풀길 바란다"라고 무대를 이어갔다.
김호중은 '천상재회', '섬집아기', '백화',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우산이 없어요'까지 밴드와 함께 서정적인 무대를 꾸미며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지냈던 자신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감동적인 서사로 풀어냈다.
감동과 전율 모두를 선사한 김호중은 특별 카메오들과 함께한 VCR을 비롯해 '태클을 걸지마' 등 트로트 무대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관객들과 함께 뛰어놀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 김호중은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내 음악을 하겠다. 여러분 덕분에 살았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고맙소', '살았소' 등 무대를 통해 아리스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면서 공연을 마무리했다. 관객들은 떼창으로 이에 화답했다.
클래식부터 가요, 트로트까지 총망라한 이번 '아리스트라'를 통해 김호중은 한계가 없는, 김호중만의 장르를 만든 아티스트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호흡하면서 때로는 같이 울고, 때로는 같이 웃으며 3일 동안 2만 5000명의 관객들과 함께 체육관을 사랑으로 가득 채웠다.
특히 2일 공연은 김호중의 생일에 진행됐던 만큼, 깜짝 생일 파티가 펼쳐지기도 했다. 마지막 곡을 앞두고 팬들이 준비한 영상 메시지부터 축하 노래까지 이어지자 김호중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아리스트라'는 A9 MEDIA C&I가 연출을 맡는다. 서울 외 추가 지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