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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시즌2 게임 다 만들어..내가 술자리서 떠들어도 비밀"(74th에미상 간담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9-16 13:47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16일 웨스턴 조선에서 열렸다. '오징어게임'은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황동혁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9.1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황동혁 감독이 시즌2를 귀띔했다.

16일 오후 넷플릭스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6관왕을 차지하고 금의환향한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황동혁 극본, 연출)의 주역들과 함께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2에 등장할 게임들에 대해 "게임은 다 만들었는데, 대본을 아직 쓰고 있어서 공개는 불가능하다. 그걸 알면 재미가 없다. 어디서 정보를 캐내고 어디서 들었다고 해도 그런 건 진짜 기사로 안 써주시면 좋겠다. '오징어 게임'은 매 게임을 볼 때 참가자 입장에서 게임에 직면하는 순간이 가장 재미의 순간이라, 스포일러가 되어버리면 재미의 가장 큰 부분이 사라지는 것이라서. 제가 술자리에서 떠들더라도 제 입을 막아주시면 감사하겠다. 부탁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2021년 전 세계를 뒤흔들며 K-콘텐츠의 위상을 보여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비롯 13개 부문, 총 14개 후보에 올랐으며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이유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 (1시간 이상) (채경선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 (임태훈 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 (정재훈 외)을 수상하며 한국 콘텐츠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TV (비영어) 부문에서 작품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량 기준 1,650,450,000시간을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전세계적 신드롬을 이어가는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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