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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황치열이 "여성분이 (음식을) 사주더라"며 '짠내'나는 과거를 털어놨다.
실제로 미국 LA에 사는 싱글맘 간호사 마조리는 데이트 앱을 통해 피트니스 센터 CEO 폴과 만났다. 하지만 고급 레스토랑에서 완벽한 첫 데이트를 치렀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폴이 비싼 음식을 잔뜩 시켜 놓고 그대로 도망가 버렸기 때문. 이에 김구라는 "돈이 없으니 반씩 내자고 말을 해야지"라며 황당해 했고, 황치열은 "제가 그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여성분이 (음식을) 사주더라"며 '짠내'나는 과거를 털어놨다.
'목숨 건 대환장 파티'가 4위로 소개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심각하던 지난 2020년 8월, 미국에서는 당시 하루 평균 5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던 상황이었다. 이때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라는 총 인구 9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열흘도 안 되는 기간에 대학 캠퍼스에서만 무려 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조사 결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집단 감염을 유도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를 초대하는 '코로나 파티'가 있었다고. 심지어 우승 상금을 걸고 '누가 먼저 코로나19에 걸리나' 내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창연은 "진짜 목숨을 건 파티가 맞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대망의 1위는 '철없는 00의 선 넘은 일탈'이었다. "이거 듣고 욕 참기 쉽지 않을 것"이라 운을 뗀 김구라는 브라질에 사는 두 살 아기 미구엘 가족의 이야기를 꺼냈다. 미구엘은 안타깝게도 생후 100일이 조금 넘어 제1형 척수성 근위축증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치료제 6회분의 가격이 약 5억 5천만 원에 달할 정도로 비용도 엄청난 상황에, 가정형편도 좋지 않아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다행히 미구엘의 사연을 접한 수많은 사람들이 후원에 동참했는데, 무슨 일인지 기부금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
놀랍게도 기부금 횡령의 범인은 바로 미구엘의 아빠였다. 처음에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지만, 기부금이 쌓이면서 마음이 변했던 것. 미구엘의 아빠가 아들의 치료비를 들고 도망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경찰에 신고했고, 한 달 뒤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미구엘의 아빠가 붙잡혔다. 당시 방에선 명품 시계, 향수는 물론 마약까지 발견됐다고. 양심도 없는 아빠 때문에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 미구엘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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