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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사람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걸까.
5일 공개된 티저 영상만 봐도 그렇다. 영상은 대놓고 '48인의 가수를 판매합니다'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솔로가수 아이돌 인디뮤지션 DJ 크리에이터 등 장르를 불문하고 48인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어필해 재능을 증명하고 가격을 높여야 한다는 것.
여기에 제작진은 한술 더떠 "가격이 높안 자만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엄격한 시스템 속에서 참가자들은 유저의 선택을 받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욱이 프로그램 콘셉트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서바이벌 경연 참가자들을 상품화하고 대중이 그들의 능력과 재능을 돈으로 평가해 총액으로 순위를 매긴다는 콘셉트는 웹소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에서 이미 등장했던 것이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에서는 박문대로 깨어난 류건우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재상장! 아이돌 주식회사'에 출전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 프로그램과 '아티스탁 게임'의 구조가 매우 흡사하다. 자칫 잘못하면 표절 논쟁으로 확산될 위험도 있다.
이처럼 아슬아슬한 Mnet의 줄타기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티스탁 게임'은 10월 첫 선을 보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